LED 이용한 햅틱기술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연구진이 LED 빛 신호를 이용해 다양한 진동 자극을 만들었다. 낮은 출력의 광신호를 진동으로 바꾼 것이다. 광원 가격을 기존 대비 1만분의1로 낮출 수 있고 크기도 대폭 줄일 수 있다. 이 기술은 여러 손가락을 동시에 이용해 터치를 하는 곳에 최적화될 전망이다.햅틱 기술은 촉각으로 사용자와 교감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 기술이다. 터치스크린 기기와 원격 작업의 확산에 따라 스마트폰 진동뿐 아니라 가전, 의료기기, 게임 등 적용 분야가 많아지면서 정밀성과 안전성을 갖춘 기술 수요가 높아지는 추세다. 그동안 햅틱 기술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화면을 터치했을 때 진동을 느끼게 하는 정도로만 일부 적용됐다. 현재 상용화된 기술은 기기 전체가 모노 스피커처럼 떨린다. 이 때문에 화면에 여러 손가락을 다른 위치에 대더라도 모두 같은 진동이 느껴진다.
ETRI가 만든 기술은 손가락의 위치에 따라 모두 다른 진동이 느껴지도록 했다. 온라인 쇼핑에서 상품의 재질감을 느끼는 데도 쓰일 수 있다. 이 기술은 빛에너지를 흡수해 열에너지로 전환하는 원리를 이용한다.
광ㆍ열 변환층이 코팅된 특수 필름에 빛을 쬐면 가열·냉각과 함께 소재의 열 팽창률에 따라 필름이 변형·회복되면서 진동을 만드는 방식이다. 자동차, 전자기기 등에서 다이얼을 돌리는 촉감, 버튼을 누르는 촉감, 미는 촉감 등 다양한 느낌을 동시에 만들어 낼 수 있다.
윤성률 ETRI 휴먼증강연구실 책임연구원
2021-03-30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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