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블랙리스트’ 연루자, 세종문화회관 사장에 임명하다니

[사설] ‘블랙리스트’ 연루자, 세종문화회관 사장에 임명하다니

입력 2021-10-03 20:28
수정 2021-10-04 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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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계와 시민단체 등의 거센 반대에도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일 안호상 전 국립극장장을 세종문화회관 사장에 임명했다. 문화민주주의실천연대 등 11개 단체는 “안 전 극장장은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및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됐다”며 반대했다. 서울시의회도 ‘박근혜 정권에 비우호적인 문화예술인에 대한 사찰과 차별로 정치적 길들이기에 앞장섰다는 의혹’을 받는 안 신임 사장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서울시 측은 “블랙리스트 진상조사위에서 안 사장에 대해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 났다. 부적격 사유는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안 신임 사장은 박근혜 정부 시절 국립극장장에 재임하며 최소 4건 이상에서 문화예술위와 함께 특정 문화예술단체, 특정 연출가와 예술가 등을 배제하는 역할을 한 의혹을 받았다. 당시 블랙리스트 진상조사위에 참여한 관계자들은 강제조사권이 없는 상황에서 문화예술위 관계자들이 1차 진술에서는 안 사장이 연루됐다고 했다가 2차 진술에서 돌연 이를 번복했는데, 이로써 의혹이 해소된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게다가 안 사장이 2차 진술 과정에 불참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블랙리스트 작성과 집행에 연루됐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세종문화회관은 연평균 350억원 규모의 서울시 출연금이 지원되고, 한국 공연문화의 산실이자 서울시 공연예술의 허브다. 그렇기에 세종문화회관 사장의 역할이 중요하다. 그러니 박근혜 정부 당시 문화계 블랙리스트 연루 의혹을 완전히 해소하지 못한 인사가 사장에 취임한 일은 서울시의 문화정책과 집행에 대해 우려할 수밖에 없게 한다. 오 시장이 문화예술계의 반발을 외면한 것은 유감이 아닐 수 없다. 안 사장은 블랙리스트 관여 의혹 논란에 대해 문화예술계에 사과하고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길 바란다.

이민옥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위원장, ‘서울 자원봉사 컨퍼런스’ 참석… 미래세대 자원봉사 지원 의지 밝혀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를 이끄는 이민옥 위원장(더불어민주당·성동3)이 지난 18일 종로구 서울글로벌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서울 자원봉사 컨퍼런스’ 현장을 찾았다. 서울시자원봉사센터 법인설립 20주년을 맞아 마련된 이번 행사에서 이 위원장은 축사를 맡아 자원봉사가 지닌 사회적 가치를 짚어보고 미래세대를 향한 적극적인 지원 구상을 제시했다. 이번 행사는 ‘미래세대 성장의 힘, 자원봉사’라는 슬로건 아래 오후 2시부터 2시간 반 동안 펼쳐졌다. 현장에는 자원봉사센터를 비롯해 교육청과 대학, 기업 등 유관기관 관계자 150여 명이 자리를 채워 뜻깊은 시간을 함께했다. 이날 행사는 ▲청소년 봉사학습 및 서울동행 청년 봉사의 사회적 성과를 기반으로 한 서울형 자원봉사 정책 제시 ▲교육청·대학·기업 등 영역별 협력을 통한 자원봉사 활성화 방안 도출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발제에서는 이선미 서울여자대학교 교수가 “왜 지금, 미래세대에게 봉사 경험인가”를 주제로 자원봉사의 교육적 의미와 사회적 가치를 분석했고, 김자옥 서울시자원봉사센터 팀장이 “배움과 성장을 잇는 서울형 미래세대 자원봉사”를 주제로 서울형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정진경 광운대 교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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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04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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