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확진자 급증에 현행 거리두기 단계 연장된 수도권

[사설] 확진자 급증에 현행 거리두기 단계 연장된 수도권

입력 2021-06-30 21:58
수정 2021-07-01 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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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완화하려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현행대로 1주일 더 유지하기로 했다. 서울 등 수도권에서도 6인 모임을 허용하고 식당,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도 밤 12시까지 허용하려 했지만 어제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794명으로 ‘4차 유행’이 한창이던 지난 4월 23일 797명 이후 가장 많아졌기 때문이다. 정부는 자영업자 등의 고충을 덜어 주기 위해 거리두기 단계를 완화할 예정이었으나 서울시와 경기도, 인천시 등 자치단체의 연장 요구를 적극 수용한 것이다.

감염 확산세를 감안할 때 당연한 조치다. 수도권이 전체 신규 확진자의 83%에 이르고, 특히 20대 확진자가 500명을 넘겨 전주보다 20%나 늘었다. 다른 연령대보다 백신 접종이 덜 된 데다 활동성이 많아 감염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게 아닌지 매우 불안한 상황이다. 여기에다 델타 변이에 의한 감염 사례가 수도권에서도 보고되는 상황이 예사롭지 않은 게 사실이다.

거리두기 단계 완화 방침을 두고 지난 1주일여 동안 계속된 논란이 일단락된 만큼 정부와 방역 당국은 우선 델타 변이의 해외 유입 차단에 주력하며 3밀(밀집·밀폐·밀접) 시설들에서 방역 수칙을 철저히 이행토록 현장 점검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더불어 백신 1차 접종자에 한해 실외 마스크 착용 해제를 당분간 보류하는 것도 검토해야 할 것이다. 이스라엘과 영국, 미국 등 우리보다 백신 접종이 훨씬 앞선 나라들도 실외에서 마스크를 다시 쓰도록 하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이미 수도권 확진자 현황이 3단계에 진입했다는 것을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된다. 방역 당국과 지자체는 유흥주점, 종교시설 등에 대한 방역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을 감안해 거리두기 단계 완화도 필요하지만 자칫 더 큰 화를 초래해서는 안 된다. 결단의 시기를 놓치면 엄청난 대가를 치를 수밖에 없다. 시민들의 방역 의식 또한 더 강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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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01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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