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민주당 비례연합, 정정당당하지 못하다

[사설] 민주당 비례연합, 정정당당하지 못하다

입력 2020-03-08 23:12
수정 2020-03-09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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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어제 최고위원회에서 주권자전국회의가 제안한 비례연합정당에 대해 전당원 투표를 통해 참여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미래통합당은 준연동형비례대표제를 도입한 개정 선거법의 허점을 이용해 위성정당으로 미래한국당을 만들었고 비례대표 47석 중 상당수 의석을 차지할 개연성이 높아진 것이 현실이다. 민주당으로서는 21대 국회에서 미래통합당이 원내 1당은 물론 과반 의석을 점할 가능성까지 제기됨에 따라 당내에서 비례연합에 참여해야 한다는 목소리 또한 높아졌다. 20대 국회에서 이른바 ‘4+1’ 개혁 입법 공조를 진행했던 여야 정당들 역시 4·15 총선 승리를 위해 저마다 손익계산에 분주해졌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민주당 등이 부실한 선거법을 만든 책임이 크다는 비판과 함께 미래통합당의 위성정당이라는 꼼수에 또 다른 꼼수로 맞대응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이미 “미래한국당 같은 위성정당을 만들 줄 몰랐다”고 고백했던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이날 “비례연합당과 같은 공학적 발상은 범진보 개혁세력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비판한 것이 대표적이다. 준연동형비례제를 통해 교섭단체 구성을 기대했던 정의당이지만 명분을 택하겠다는 의지다. 하지만 더 큰 실질적 개혁의 지속이라는 대의명분을 위해 비례연합당에 참여해야 한다는 요구 또한 크다. 개혁의 후퇴가 뻔히 예상될 뿐 아니라 표의 등가성을 통한 정치적 소수 목소리 보장 등 애초 목적과 취지가 전면 부정될 위기를 수수방관하는 것은 더욱 옳지 않다는 입장이다.

비례연합정당이 출범하더라도 각 당이 정치적 이해관계만을 앞세우면 정치적 이익도 명분도 모두 잃을 것이다. 핵심은 민주당이 기꺼이 기득권을 포기할 수 있느냐다. 민주당이 비례 7석조차 기꺼이 포기한다면 준연동형비례제 도입 취지를 부활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 ‘꼼수’라는 비판에서도 벗어날 수 있다. 또한 소수정당의 의회 진출을 통해 우리 사회의 다양성을 높이며 국민적 감동을 자아낼 수 있다. 이는 어제 공식적으로 비례연합 참여를 거부한 정의당에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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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국민의힘 김길영 대표의원(강남6)이 YTN 라디오 ‘슬기로운 라디오 생활’에 출연해 제12대 서울시의회 운영 방향과 함께 부동산 규제 완화, 청년 정책 패러다임 전환, ‘G3 서울 플랜’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정책 비전을 밝혔다. 우선 의정 각오로 “시민이 진정으로 원하는 의회는 상호 비방하는 의회가 아니라 실질적으로 일하는 의회”라며 “소수 여당으로서 철저히 정책과 대안으로 승부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서울시 최대 현안인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서는 ‘주거 안정’이라는 궁극적 목표를 명확히 했다. 주거 안정을 이루기 위해서는 재건축·재개발을 통한 실질적인 주택 공급 확대가 시급하며, 시장과 시민들에게 지속적인 공급 신호를 전달하는 것이 핵심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도시와 시민의 삶이 변한 만큼 일괄적 규제가 아닌 합리적인 ‘핀셋 규제’와 과감한 규제 완화가 이뤄져야 한다”며 현실에 부합하는 부동산 정책으로의 전환을 강조했다. 또한 제12대 의회 개원 직후 국민의힘 소속 의원 전원이 서명해 제1호 안건으로 발의한 ‘G3 서울 플랜 지원 결의안’의 당위성도 언급됐으며 “서울을 글로벌 Top 3 도시로 도약시키는 일에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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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09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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