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北, 인프라 지원 제안 수용하는 결단 보여라

[사설] 北, 인프라 지원 제안 수용하는 결단 보여라

입력 2015-11-16 18:00
수정 2015-11-16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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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터키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동북아 지역의 인프라 투자를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을 제안했다. 동북아 지역 인프라 수요가 연간 650억 달러(약 73조원)로 예상된다며 구체적인 액수까지 밝혔다. 지역 내에서 가장 낙후된 북한의 현 상황을 고려하면 동북아 지역의 인프라 투자는 대부분 북한에 집중될 수밖에 없다. 북·중 및 북·러 접경지대에도 수요가 몰릴 것이다. 중국, 러시아에도 적지 않은 혜택이 돌아가겠지만 북한이 최대 수혜자가 될 것이라는 사실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북한을 향한 거대한 경제지원 제안이라고 할 만하다.

물론 북한이 결실을 얻으려면 박 대통령이 제시했듯 전제조건이 충족돼야 한다. 핵을 포기하고 개방과 협력의 길로 나와야만 한다. 박 대통령은 지난 9월 말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개방한다면 국제사회와 더불어 북한의 경제개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이번 제안은 경제 지원의 내용과 규모 등을 더욱 구체화한 셈이다. 그 투자를 전담할 동북아개발은행 설립 제안도 주목할 만하다.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개방의 길로 들어설 수 있도록 동북아 각국이 힘을 모으자는 뜻과 다름없다. 누구도 마다할 명분이 없다.

이제 북한이 답할 차례다. 북한만 전향적으로 태도를 바꾼다면 언제고 국제사회의 풍성한 경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된 만큼 결단을 내려야 한다. 첫 단추는 남북 관계 개선 의지를 진정성 있게 보여 주는 것이다. 남북 고위급 접촉을 통해 힘겹게 도출한 ‘8·25 합의’ 이행도 그중 하나다. 당시 합의 내용 중 추석 계기 이산가족 상봉은 성사됐고, 민간 교류 또한 점차 확대되고 있다. 하지만 당국 회담은 북한이 세 차례에 걸친 우리 측 제안에 여전히 묵묵부답이다. 당국 회담이 열려야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 등 현안을 논의하고, 그런 기반에서 신뢰가 쌓이지 않겠는가.

현재 남북 관계와 관련해서는 ‘청신호’와 ‘적신호’가 엇갈리는 상황이다. 민간 차원의 교류·협력 사업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것은 매우 바람직하다. 올 들어 지난 9월까지 개성공단 출입경 인원을 제외한 남측 방북 인원은 월평균 46명에 그쳤지만 지난달에는 880여명으로 크게 늘었다. 노동단체 관계자들과 종교인들이 지난달 말과 이달 초 방북했고,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북민협) 소속 단체 관계자 30여명도 곧 평양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한다. 남북 모두 민간 교류의 빗장을 느슨하게 하고 있다는 얘기다. 민간 교류가 당국 교류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이인화 서울시의원, 개포동 242번 버스 증차·2413번 집중배차로 주민 교통 불편 개선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소속 이인화 의원(국민의힘·강남3)이 개포동 일대 주민들의 출퇴근길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해 서울시 교통실과 긴밀한 협의를 이어온 끝에, 지난 28일을 기점으로 개포동 노선인 242번 버스의 증차와 2413번 버스의 출퇴근대 집중 배차를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이번 조정으로 중랑차고지~개포동을 운행하는 242번 버스는 기존 19대에서 20대로 1대 늘어나며, 배차간격도 기존 10~17분에서 9~17분으로 조정된다. 성수동~개포동을 운행하는 2413번 버스 역시 출근 시간대(06:30~09:30)와 퇴근 시간대(17:00~20:00) 운행이 강화돼 해당 시간대 배차간격이 기존보다 1~2분 단축된다. 이번 운행 개편은 개포동 주민들이 겪어온 출퇴근길 버스 이용의 불편 사항을 접수한 이 의원이 서울시에 증차 및 배차 간격 조정을 강력히 건의하면서 시작됐다. 이에 서울시 교통실이 해당 지역의 실질적인 교통 여건과 시민들의 이동 수요를 다각도로 검토하여 최종 운행 계획에 반영한 결실이다. 이 의원은 “주민들이 매일 이용하는 대중교통의 작은 변화가 실제 생활에서는 큰 편의로 이어질 수 있다”라며 “개포동 주민들의 교통 불편을 줄이기 위해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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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북한이 다음달 7일까지 원산 인근 동해상에 광범위한 항행금지구역을 선포한 것으로 알려져 미사일 발사가 임박한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북한의 도발에 국제사회의 인내심은 바닥난 상태다. 추가 도발에는 혹독한 제재가 따른다는 사실을 북한은 명심해야 한다. 북한 최고지도자인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지난달 당 창건 70주년 특사로 방북한 중국의 류윈산(劉雲山) 정치국 상무위원과 만나 “남북 간 원활한 관계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 제1위원장은 말만이 아닌 행동으로 남북 관계 개선의 진정성을 보여 주길 바란다.

2015-11-17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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