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지방대 취업률 수도권대 첫 추월 의미 크다

[사설] 지방대 취업률 수도권대 첫 추월 의미 크다

입력 2014-08-30 00:00
수정 2014-08-30 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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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대학의 취업률이 올해 처음으로 수도권 대학을 앞질렀다. 장학금 등의 지표도 눈에 띄게 개선되고 있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어제 4년제 대학 174개교의 주요 공시항목 26개를 대학정보사이트 ‘대학알리미’에 공개한 내용을 보면 비(非)수도권대학의 취업률은 55.1%, 수도권 대학은 54.3%를 기록했다. 장학금 수혜율은 지방대는 지난해에 비해 21.1% 포인트 상승, 수도권대(20.6% 포인트)에 비해 증가 폭이 컸다. 고무적인 현상이다.

취업률만 놓고 대학을 평가하는 것은 적절치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청년 실업난이 사회적인 문제로 떠오른데다 고용률 70% 달성 등 일자리 창출은 국정의 최우선 과제라는 점에서 지방대의 약진은 눈여겨볼 만한 사안이다. 지역균형발전을 위해서도 수도권대와 지방대의 양극화 문제는 시급히 풀어야 할 과제다. 눈높이를 낮춰 대기업 대신 중소기업 문을 두드리는 지방대 출신 구직자들이 수도권대에 비해 많기 때문일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4년제 대졸자가 전문대 졸업자에 비해 실업 기간이 길고, 월평균 임금이 높아질수록 미취업 기간이 늘어난다는 조사도 있다. 어제 공개된 내용을 보면 전국 4년제 대학의 취업률은 58.6%로 2년 연속 떨어졌다. 반면 전문대는 61.4%로 4년 연속 증가했다. 구미에 맞는 일자리를 많이 창출하는 것만큼 좋은 대책은 없겠지만 말처럼 쉬운 일인가. 구직자들의 눈높이를 낮추지 않고서는 고학력 실업을 해소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사실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김길영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 수도권·중부권 광역의회와 ‘지방의회법’ 제정 맞손

서울시의회 국민의힘(대표의원 김길영, 강남6)은 지난 28일 강원특별자치도의회에서 강원·경기·충북도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단과 간담회를 갖고, 지방의회 권한 실질화 및 ‘지방의회법’ 제정을 향한 공동 협력 체계를 조성하는 데 뜻을 모았다. 지난 1991년 부활 이후 35년간 주민 복리 향상과 뿌리 내린 민주주의 구현에 이바지해 온 지방의회는, 독자적인 기본법 제정 없이 ‘지방자치법’ 일부 규정에 종속된 채 운영되어 전문성과 자율성 확보에 한계를 드러내 왔다. 이에 참석자들은 지방의회의 실질적 독립을 달성하고 집행부에 대한 견제·감시 역량을 온전히 강화하려면 전용 법률 제정이 매우 시급하다는 사실에 깊이 공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국회에 ‘국회법’이 있듯 지방의회에도 독립적인 법적 토대가 마련되어야 한다는 점이 집중 논의됐다. 특히 ▲자체 조직권 및 예산편성권 확보 ▲자체 감사기구 설치 ▲단순한 정책 조언을 넘어 의정활동 전반을 실질적으로 보좌하는 의정지원 전문인력 체계로의 전환(의정지원화) ▲의회 자율 결정에 따라 일반직이 아닌 별정직 공무원 임명 근거 마련(별정직화) 등 실질적인 자치분권 실현을 위한 제도적 개선안이 다각도로 다뤄졌다. 현재 제22대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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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현대·기아차, SK, 포스코 등 대기업들은 신입사원 채용에서 지방대 출신 비율을 30%대 선에서 유지하고 있다. 정부 시책의 영향을 무시할 수는 없겠지만 학력 차별을 없애기 위해 서류전형을 폐지하는 등 ‘열린 채용’ 효과가 적잖을 것으로 판단된다. 더욱 중요한 것은 지방대 스스로 경쟁력을 키워 수험생들의 기피 현상을 타파하는 일이다. 충남 천안에 있는 한국기술교육대학의 올해 취업률은 85.9%로 4년제 대학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학교 측은 이론과 실험실습 비중을 5대5로 맞춰 현장 중심 교육을 강화한 덕분이라고 설명한다. 황우여 교육부 장관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정부 재정 지원을 제한하는 대학 지정과 퇴출은 올해로 끝내겠다”고 밝혔다. 퇴출 중심의 대학 구조조정 방식이 내년부터 달라질 것을 예고한 셈이다. 대학구조개혁 정책을 ‘지방대 죽이기’라고 비판해 온 지방대들은 안도의 한숨을 쉴 법하다. 그렇다고 정부 지원에 안주하려 해서는 경쟁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다. 저출산으로 학생 수가 줄어들면서 수많은 대학들이 사라지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이다. 부디 어느 대학이든 스스로 혹독한 구조개혁을 해 거듭나길 기대한다.

2014-08-30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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