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고액체납자 명단공개 이어 회수대책 내놔야

[사설] 고액체납자 명단공개 이어 회수대책 내놔야

입력 2013-12-17 00:00
수정 2013-12-17 00:1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지방세 고액·상습체납자 명단이 어제 시·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됐다. 1만 4500명이 공개 기준인 3000만원 이상, 2년 이상 체납했고 체납액은 2조 1000억원에 이른다. 금액은 지난해보다 26%나 급증했다. 경기 불황에 따른 부도와 폐업 증가가 주요 원인이지만 주목되는 것은 상습 고액 체납자가 줄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서울시의 경우 지난해 공개한 체납자의 94%가 올해도 체납액을 내지 않았다고 한다. 버틸 때까지 버티자는 체납자가 이토록 많다니 꼬박꼬박 ‘유리알 세금’을 내는 직장인들로선 어깨의 힘이 쭉 빠질 만하다.

문제는 이들 체납자 명단에 대기업 회장은 물론 전직 고위공무원, 변호사 등 사회지도층 인사와 대기업주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 조동만 전 한솔그룹 부회장(84억 300만원)과 제이유개발(1113억 3200만원) 등이 각각 불명예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일부는 재산을 숨긴 채 독촉을 해도, 집안을 수색해도 발뺌만 했다고 한다. 37억원의 지방세를 내지 않고 버틴 최순영 전 신동아 회장의 사례는 이를 잘 대변한다. 그는 지난 9월 주택 압수수색에 나선 서울시의 징수팀에 “없어 못 갚는 거지. 있으면 뒤져서 가져가라”고 했지만 1억 4000만원 상당의 귀금속과 고급시계, 현금 뭉치가 나왔다. 하지만 빌라 등 재산 대부분이 종교재단 이사장인 그의 부인 명의로 돼 있어 추징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물러섰다. 이처럼 납부 능력이 있는데도 교묘하게 재산을 숨기는 사례는 적지 않다고 짐작된다.

최근 들어 체납재산을 찾으려는 정부의 의지는 어느 때보다 강하다. 출국금지 등 특별관리에도 나서고 있다. 서울시의 경우 지난 5월 명단공개 사실을 사전 통지한 결과 33명이 세금(17억 8900만원)을 냈다고 한다. 체납자가 재산을 숨기고 여유롭게 산다면 세금을 내는 국민의 박탈감은 커진다. 이는 조세 정의에도 맞지 않다. 세금을 안 내는 이들이 경제·사회생활에서 불편을 겪도록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야 한다. 서울시가 명단공개 대상자의 체납액을 30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강화하고, 체납기간도 1년에서 6개월로 단축하는 법안을 국회에 건의한 것은 시의적절하다. 이런 대책이 많이 나와야 숨은 돈을 찾아 거둬들일 수 있다.

이영남 서울시의원, 제기동역 1번 출입구 에스컬레이터 개통식 참석

서울시의회 이영남 의원(더불어민주당·동대문구 제1선거구)이 22일 지하철 1호선 제기동역 1번 출입구 에스컬레이터 개통 현장을 찾아 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역사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펼치겠다고 선언했다. 이번에 선보인 제기동역 1번 출입구 에스컬레이터 설치 사업은 총 63억 5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에스컬레이터 2대를 신설한 프로젝트다. 2025년 3월 첫 삽을 뜬 이후 지장물 이설, 임시보행로 및 차수벽 조성, 기존 구조물 철거 및 신규 구조물 축조, 건축 마감에 이르기까지 제반 공정을 차근차근 거쳐 이날 최종 결실을 맺게 됐다. 이 의원은 “제기동역 1번 출입구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을 줄이고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한 사업이 오늘 결실을 맺게 됐다”며 “특히 어르신과 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비롯해 많은 시민들이 제기동역을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되기까지 공사 과정에서 시민들의 불편도 적지 않았지만, 서울교통공사와 시공사, 관계자들이 노력해 개통까지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안심하고
thumbnail - 이영남 서울시의원, 제기동역 1번 출입구 에스컬레이터 개통식 참석



2013-12-17 3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