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서울시·구청 엇박자 행정 없애야 한다

[사설] 서울시·구청 엇박자 행정 없애야 한다

입력 2013-07-29 00:00
수정 2013-07-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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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자치단체 사업에 협조한 결과 기초자치단체로부터 거액의 세금고지서가 날아왔다. 황당한 시민은 기초단체에 사정을 이야기했지만 규정에 따른 과세일 뿐이라는 대답을 들었고, 광역단체는 대책을 세워 주지 않았다. 광역단체와 기초단체 사이 힘겨루기의 피해자인 시민은 법에 호소했지만, 결국 수억원의 세금을 물어야 할 상황이 됐다. 그런 피해를 본 시민이 광역단체나 기초단체를 믿을 수 있을까. 행정기관들도 앞으로는 정책에 협조해 달라는 말을 더 이상 꺼내지 못할 것이다.

서울시는 2004년부터 대학의 담장을 허물어 녹지를 만들고 주민과 공유하는 휴식 공간을 조성한다며 ‘대학 담장 개선 녹화사업’을 펼쳤다. 서강대는 보안이 취약해지는 만큼 크게 내키지는 않았지만 적극 참여했다. 서울시의 재정 지원으로 사업이 시작됐고 2006년 준공식도 열렸다. 그런데 마포구가 공원을 조성하면서 국·공유지를 침범했다며 서강대에 거액의 세금을 부과한 것이다. 법원은 자연스럽게 대학의 손을 들어 주었지만, 소송 기간이 지난 세금은 물릴 수 없다고 판결했다.

우리나라의 지방행정체계는 시·도, 시·군·구, 읍·면·동의 3단계로 돼 있다. 행정의 효율성과 지역 주민의 편익 차원에서 행정체계를 개편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그동안에도 적지 않았다. 여야의 개편안은 내용에서 적지않은 차이를 보이지만, 2단계로 줄이는 것에서는 일치한다. 반면 자치단체들은 급격한 변화보다 기존 체제의 유지를 선호한다. 이번 사안과 같은 서울시와 구청의 불필요한 긴장이 시민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주목된다. 지방행정체계 축소를 위한 당위성을 강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할지, 아니면 기존 체제 유지에 방점이 찍힌 쪽으로 작용할지 자치단체들은 깊이 생각해야 할 것이다. 지방행정기관이 시민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면서 당사자인 시민을 고통스럽게 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시와 구가 긴밀하게 협의하고, 때로는 양해를 구해야 하는 것이 지방행정의 본령이다. 시와 구가 충분히 상의한다면 어려운 일도 의외로 간단히 풀릴 수 있다. 서울시와 마포구는 이제라도 머리를 맞대 서강대에 부과된 세금 문제를 해소하는 지혜를 발휘하기 바란다.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고덕강일 리틀야구장 예정부지 ‘공원 전환’ 결실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박춘선 의원(강동2, 국민의힘)은 국토교통부가 지난 29일 국토교통부고시 제2026-511호 ‘서울고덕강일 공공주택지구 지구계획 변경(15차)승인’을 고시함에 따라 고덕동 360 일대 리틀야구장 예정부지가 근린공원으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해당 부지는 기존 고덕강일 공공주택지구 지구계획상 체육시설용지로 지정돼 있던 부지다. 고덕동 리틀야구장 계획은 2010년 남산 일대 체육시설을 서울 각 권역으로 분산 이전하는 과정에서 시작됐다. 이후 고덕강일 공공주택지구 개발계획에 반영돼 고덕동 360 일원에 체육시설용지가 유지돼 왔으나, 계획 수립 이후 지역의 주거·생활 여건은 크게 달라졌다. 박 의원이 문제를 제기한 2025년 당시 고덕강일지구에는 2만 2115세대, 약 6만 5000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었고, 인근에는 고덕비즈밸리의 대규모 상업·업무지역도 조성됐다. 특히 리틀야구장 이전과 관련해 2024년 한 해 228건의 민원이 접수되는 등 주민들의 재검토 요구가 이어졌다. 이러한 맥락에서 박 의원은 제11대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위원으로 재직 중이던 2025년 4월 23일, 제330회 임시회 정원도시국 업무보고를 자리 삼아 주민 복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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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29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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