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노숙인 대책, 윌리엄과 브루니를 보라

[사설] 노숙인 대책, 윌리엄과 브루니를 보라

입력 2009-12-25 12:00
수정 2009-12-2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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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왕위 계승 서열 2위인 윌리엄 왕자가 지난 15일 밤 런던 템스강 다리 밑에서 노숙 체험을 했다고 한다. 윌리엄 왕자는 자신이 후원하고 있는 노숙인 구호단체 운영자와 함께 영하 4도의 추위 속에 콘크리트 바닥에 종이박스를 깔고 다른 노숙인과 똑같이 밤을 보냈다. 노숙인 문제를 깊이 이해하고, 사회적 관심을 환기시키기 위해 노숙 체험을 자처했다고 한다. 카를라 브루니 프랑스 대통령 부인도 파리 자택 부근의 노숙인과 오랫동안 우정을 나눠온 사실이 알려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실직자가 양산되면서 노숙인은 어느 나라나 심각한 사회문제가 됐다. 무기력한 패배자, 게으른 낙오자로 몰아 경멸하고 피하기만 해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일자리를 주고, 자활 의지를 불어넣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복귀시켜야 할 책무가 우리 모두에게 있다. 그런 점에서 윌리엄 왕자와 브루니 여사는 노숙인 문제를 대하는 사회 지도층의 모범적인 사례이다.

아이수루 서울시의원, 몽골 항올구의회 대표단과 문화·교육 협력 논의... “다양성은 도시 성장의 경쟁력”

서울시의회 아이수루 의원(문화체육관광위원회 부위원장)은 13일 서울시의회 본회의장에서 몽골 울란바토르시 항올구의회 대표단(Representative of the Khan-Uul District Citizens’ Representative Khural)과 면담을 갖고, 문화·교육 분야 협력과 지방외교 활성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특히 몽골의 수도인 울란바토르시 항올(Khan-Uul)구는 면적 503㎢, 약 32만명(2026년 기준)의 인구를 보유한 지역으로 신도시 및 공항 등 산업시설 밀집 지역이자 울란바토르 내에서도 신흥 주거지역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곳이다. 몽골 항올구의회는 이미 서울 강남구·광진구, 부산 해운대구, 경남 함안군, 울산 남구 등 국내 주요 지자체와 자매우호 결연을 맺고 활발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는 핵심 파트너다. 이날 방문한 6명의 대표단은 서울시의회의 선진 의정 운영 시스템과 문화·교육 정책, 도시 발전 사례를 직접 살피며 양 도시 간 실질적인 협력 가능성을 타진했다. 아이수루 의원은 환영 인사를 통해 “대한민국과 몽골은 오랜 우정과 협력의 역사를 이어온 중요한 동반자”라며 “몽골과 한국은 오래전부터 이어져 온 깊은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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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보도에 따르면 서울시가 집계한 노숙인은 지난 11월 현재 2961명이다. 반면 자활단체는 시내 노숙인이 최소 1만명은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기초적인 실태 파악조차 부실하다 보니 서울시가 매년 250억원 안팎의 예산을 노숙인 대책에 쏟아붓고도 노숙인 자활과 개선에 별다른 효과를 내지 못하는 건 당연하다. 부랑인과 노숙인의 개념 정립이 불분명하고, 지원 주체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로 나뉘어 있는 점 등 제도적인 허점의 보완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사회의 지속적인 관심이 절실한 시점이다.

2009-12-25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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