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26개 대학 입학처장들이 2008학년도 대입시의 기본방향을 서둘러 발표했다. 입시 불확실성에 따른 고교 1학년생들의 혼란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으로 평가한다.3불정책의 큰 틀을 벗어나지 않은 내용이라는 점에서 교육인적자원부도 긍정적 평가를 했다. 그러나 자세히 보면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논술·심층면접 강화 방침에 대해 서울 강남 일대 학교와 학원가들은 환영 분위기를 보였다고 한다. 사실상의 본고사 부담과 또 다른 사교육 열풍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대학들은 내신과 수능, 대학별 자체고사 중 특정 요소의 반영비율을 급격히 높이지 않겠다고 밝혔다. 얼핏 ‘점진적 변화’로 혼란을 줄이겠다는 뜻 같다. 그러나 이는 ‘내신위주 전형’이라는 당초의 정책과 부딪친다는 점에서 또 하나의 혼란을 예고한다. 논술이나 심층면접도 본고사는 안 되도록 하겠다고 했지만, 벌써부터 수리논술이니 영어논술이니 하는 얘기가 나온다. 과목별 지식 시험은 사실상 본고사와 다름없다. 결국 이번 발표는 학생들에게 내신과 수능, 논술 3가지 중 어느 하나도 소홀히 하지 말라는 얘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대학들은 오는 6월 구체적인 입시요강을 마련할 때는 입시 불확실성 제거와 함께 학생들의 입시부담 가중 문제를 고려해야 할 것이다. 학생들이 줄이어 자살을 하고 촛불을 들고 나선 데는 내신제도 문제지만 과중한 입시부담이 원인이 됐다고 본다. 변별력 확보도 중요하지만 학생들에게 이중, 삼중의 부담을 주어서는 안 된다. 실질적인 본고사 부활은 학생부담은 물론 공교육 정상화와 사교육비 경감이라는 2008년도 대입개혁의 목표를 근본부터 흔들게 될 것이다.
다양한 전형 방안과 전형요소를 활용하겠다고 한 대학들의 다짐을 주목한다. 고교생들이 공부와 함께 다양한 독서와 경험으로 경쟁력을 쌓고 스스로 확립한 능력이 평가받을 수 있도록 고민이 담긴 입시요강을 내놓기 바란다.
대학들은 내신과 수능, 대학별 자체고사 중 특정 요소의 반영비율을 급격히 높이지 않겠다고 밝혔다. 얼핏 ‘점진적 변화’로 혼란을 줄이겠다는 뜻 같다. 그러나 이는 ‘내신위주 전형’이라는 당초의 정책과 부딪친다는 점에서 또 하나의 혼란을 예고한다. 논술이나 심층면접도 본고사는 안 되도록 하겠다고 했지만, 벌써부터 수리논술이니 영어논술이니 하는 얘기가 나온다. 과목별 지식 시험은 사실상 본고사와 다름없다. 결국 이번 발표는 학생들에게 내신과 수능, 논술 3가지 중 어느 하나도 소홀히 하지 말라는 얘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대학들은 오는 6월 구체적인 입시요강을 마련할 때는 입시 불확실성 제거와 함께 학생들의 입시부담 가중 문제를 고려해야 할 것이다. 학생들이 줄이어 자살을 하고 촛불을 들고 나선 데는 내신제도 문제지만 과중한 입시부담이 원인이 됐다고 본다. 변별력 확보도 중요하지만 학생들에게 이중, 삼중의 부담을 주어서는 안 된다. 실질적인 본고사 부활은 학생부담은 물론 공교육 정상화와 사교육비 경감이라는 2008년도 대입개혁의 목표를 근본부터 흔들게 될 것이다.
다양한 전형 방안과 전형요소를 활용하겠다고 한 대학들의 다짐을 주목한다. 고교생들이 공부와 함께 다양한 독서와 경험으로 경쟁력을 쌓고 스스로 확립한 능력이 평가받을 수 있도록 고민이 담긴 입시요강을 내놓기 바란다.
2005-05-12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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