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대 총선이 마침내 끝났다.국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희망과 우려가 교차한 가운데 치러진 선거가 균형있는 결과로 나타난 것은 우리 정치가 이대로 주저앉아서는 안 된다는 것을 유권자들이 표심으로 보여준 것으로 평가한다.총선 결과 유권자들은 여당인 열린우리당에는 과반수가 넘는 안정의석을,제1야당인 한나라당에는 개헌저지선을 넘긴 견제의석을 배분했다.우리 정치사상 최초로 진보·노동세력인 민주노동당이 원내 진입의 목표를 넘어 대약진한 것은 의회민주정치의 다양성도 함께 요구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민주당과 자민련의 참패는 지역주의의 퇴보라고 볼 수 있지만,한나라당이 영남권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얻은 것은 지역주의가 아직도 해결해야 할 숙제임을 남겨놓았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안겨준다.
총선으로 드러난 민심은 안정적인 국정운영과 합리적인 견제,의회정치의 다양성에 대한 강력한 요구라고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이제 정당들은 총선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고,총선 민심을 어떻게 국정과 민생 안정에 반영할 것인가에 모든 정치력을 동원해야 한다.정치의 목표는 국정에 대해 책임지는 것이며,국민들을 안심시키는 것이다.과반수의 안정의석을 확보한 열린우리당은 수적 우위의 독선이 아니라 대화와 설득으로 의회와 국정을 이끌어 나가야 한다.한나라당은 과거의 오만과 부패에서 벗어나 건전한 비판과 견제의 자세를 가다듬어야 한다.아울러 민노당과 민주당,자민련은 비록 소수 정당이지만 다양한 계층의 목소리를 국정에 반영하는 데 당력을 모아야 할 것이다.
지금 우리 사회는 대통령 탄핵사태와 경제불안,이라크 파병 등 국정현안들이 산적해 있다.시민사회의 대립과 갈등도 위험수준이다.새질서에 맞춰 탄핵문제를 비롯한 모든 갈등요소를 풀어나가야 할 책임이 정당들에 있다.정치권은 총선민심이 국민화합과 국정안정이라는 점을 명심하고 하루빨리 화합과 대화로 상생의 정치를 복원해야 할 것이다.˝
총선으로 드러난 민심은 안정적인 국정운영과 합리적인 견제,의회정치의 다양성에 대한 강력한 요구라고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이제 정당들은 총선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고,총선 민심을 어떻게 국정과 민생 안정에 반영할 것인가에 모든 정치력을 동원해야 한다.정치의 목표는 국정에 대해 책임지는 것이며,국민들을 안심시키는 것이다.과반수의 안정의석을 확보한 열린우리당은 수적 우위의 독선이 아니라 대화와 설득으로 의회와 국정을 이끌어 나가야 한다.한나라당은 과거의 오만과 부패에서 벗어나 건전한 비판과 견제의 자세를 가다듬어야 한다.아울러 민노당과 민주당,자민련은 비록 소수 정당이지만 다양한 계층의 목소리를 국정에 반영하는 데 당력을 모아야 할 것이다.
지금 우리 사회는 대통령 탄핵사태와 경제불안,이라크 파병 등 국정현안들이 산적해 있다.시민사회의 대립과 갈등도 위험수준이다.새질서에 맞춰 탄핵문제를 비롯한 모든 갈등요소를 풀어나가야 할 책임이 정당들에 있다.정치권은 총선민심이 국민화합과 국정안정이라는 점을 명심하고 하루빨리 화합과 대화로 상생의 정치를 복원해야 할 것이다.˝
2004-04-16 4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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