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한나라당 환골탈태 계기돼야

[사설] 한나라당 환골탈태 계기돼야

입력 2004-03-23 00:00
수정 2004-03-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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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의 새 대표를 뽑는 임시 전당대회가 오늘 열린다.일부 경선 후보가 ‘탄핵 철회’ 문제까지 제기한 상황이어서 그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그러나 누가 대표가 되든 기쁨은 오래 가지 못할 듯하다.당의 복잡한 양상만큼이나 대표에게 주어진 과제가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게다가 총선을 20여일 앞두고 있어 시간도 부족하다.새 대표는 민심이 어디에 있는지를 좇아 강력한 지도력을 발휘할 때만 험로를 헤쳐 나갈 수 있으리라고 본다.

불법대선자금 모금 등 그동안의 잘못에 대해 용서를 받으려면 사즉생(死卽生)의 각오로 심기일전해야 한다.실제 과반의 의석을 가진 제1당으로서 남에게는 가혹하고,스스로에게는 관대하지 않았던가.국민들은 한나라당이 다수의 힘으로 의회를 지배하면서 민의를 저버리는 행위를 지켜 보았다.말로만 석고대죄한다고 해서 부패·수구 정당의 이미지를 씻을 수는 없다.또 국민들은 그렇게 어리석지 않다.진정으로 사과·반성하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야 한다.뼈를 깎는 성찰도 있어야 한다.여의도 샛강 둔치에 마련된 천막 당사에서 몸부림치는 소장파들의 뜻도 이의 연장선으로 본다.

주수현 서울시의원 “시민 마음 돌보는 상담사의 마음건강도 함께 살펴야”

서울시의회 주수현 의원(국민의힘·비례대표)은 서울시의 ‘외로움안녕120’ 사업이 시민들의 사회적 고립 해소를 위한 핵심 상담 채널로 안착한 만큼, 이에 발맞춰 상담사들의 정서적 소진을 예방할 수 있는 체계적인 심리지원 방안도 함께 강화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로움안녕120’은 서울시가 2025년 4월부터 시작한 사업으로 365일 24시간 운영하는 외로움·고립 상담창구다. 2025년 4월~12월 상담실적만 3만 3148건으로 당초 연간 목표 3000건의 약 11배를 달성했다. 사업 시작 1년을 맞은 2026년 4월 기준 누적 상담건수는 4만 건을 넘어섰으며 하루 평균 125건의 상담이 이뤄지고 있다. 서울시 자료에 따르면 당초 계획했던 목표보다 상담건수가 증가해 응대율 저하가 우려되자 2025년 9월부터 심야 상담인력을 기존 14명에서 16명으로 확대하기도 했다. ‘외로움안녕120’은 일반적인 전화 상담과 차별화된다. 상담사는 시민의 정서적 지지와 대화를 나누는 것은 물론, 고립 수준과 욕구를 진단하여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연계하고, 위기 상황 시 관계기관과의 공조를 통해 적극 개입해야 한다. 이처럼 업무 강도가 높은 만큼, 상담사의 정서적 소진을 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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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환골탈태(換骨奪胎)는 한나라당과 새 대표의 지상과제다.등 돌린 유권자들에게 그런 인상을 줄 수 있도록 새출발의 전환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그렇다고 국면을 호도하기 위해 구차한 꼼수를 부려서는 안 될 것이다.당내의 여러 목소리를 취합해 한목소리를 내는 것은 공당의 자세다.지금 시점에서 민주주의를 실현하고,당을 살리는 길이라면 뭐든지 망설일 필요가 없다.여기서 국민 여론에 귀를 기울여야 함은 물론이다.국민이 이 나라의 주인이기 때문이다.아울러 이번 4·15 총선에서 깨끗한 정치를 실현해야 함은 당연한 선택이다.˝

2004-03-23 4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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