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부즈맨 칼럼] 더 멋진 국내 관광/이인재 행정자치부 지방행정정책관

[옴부즈맨 칼럼] 더 멋진 국내 관광/이인재 행정자치부 지방행정정책관

입력 2015-07-28 23:32
수정 2015-07-29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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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재 행정자치부 지방행정정책관
이인재 행정자치부 지방행정정책관
지난주에 조금 이른 여름휴가로 충남 부여-전남 완도-경북 안동을 다녀왔다. 휴가 첫날 부여 백마강 황포돛배에서 본 해질 무렵의 보슬비 내리는 낙화암은 삼천궁녀의 넋을 기리기에 충분히 고즈넉했다. 계절마다 펼쳐지는 어촌의 경치와 흥취를 ‘어부사시사’(漁父四時詞)로 노래한 고산 윤선도가 저 멀리 남쪽 끝 전남 보길도에 가게 된 까닭이 병자호란 때 인조가 청나라에 무릎을 꿇었다는 소식에 벼슬을 버리고 자연에 은거하기 위한 것임을 알게 됐다.

안동에서는 임진왜란 때 영의정을 지낸 서애 유성룡 선생의 종택이 있는 하회마을과 병산서원을 둘러본 후 국보 제132호로 지정돼 있는 징비록(懲毖錄)을 살펴보았다. 미리 징계해 후환을 경계하는 기록, 눈물과 회한으로 쓴 전란의 기록인 징비록 또한 내 눈에는 낙화암의 삼천궁녀와 보길도의 윤선도가 느꼈을 나라 잃은 설움이 똑같이 스며 있었다.

지난해 세월호 참사로 위축된 지역경제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가 전국을 강타한 이후 정부는 침체된 경기 회복을 위해 관광·숙박·공연 등 피해 업종과 중소기업·소상공인 등의 지원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휴가철 중국 유커(旅客)들의 발길이 끊어져 우리 국민들의 내수 관광이 절실히 요청됨에 따라 국내 관광 활성화에 정부가 발 벗고 나섰다.

행정자치부는 소비 진작을 위해 ‘여름휴가 국내 여행 가기’ 캠페인을 벌이면서 ‘공무원 여름휴가 국내 여행 후기 콘테스트’를 개최할 계획이다. 문화체육관광부도 ‘다시 찾아온 여름, 다시 찾은 대한민국’ 캠페인을 추진하면서 중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국 쇼핑관광 축제를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경제를 살리기 위해 정부가 내건 슬로건은 “가장 쉬운 나라 사랑은 국내 여행입니다”이다. 필자에게 이 문구가 와 닿는 이유는 앞서 다녀온 여행지에서 얻은 역사적 교훈과 상통한다. 전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국민들의 삶이 궁핍해지면 더 늦기 전에 온 국민들이 함께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국민은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똘똘 뭉쳐 왔다. 외환위기 때는 돌반지를, 전통시장이 어려울 때는 온누리상품권을, 메르스가 멍들게 한 이 자리에는 국내 관광 발걸음을 모으는 국민이다.

지난 16일 명동 한켠에서는 제주지사가 시민들에게 화채를 나눠 주며 제주도 관광을 홍보하고 있었고, 다른 한켠에서는 모 항공사가 초청한 중국 여행사 대표, 언론인, 파워블로거로 구성된 중국 방한단이 명동을 둘러보고 있었다(서울신문 7월 17일자 사진기사).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들 또한 역사성, 문화성 등 이색적인 공통점을 찾아 상생하기 위한 상품을 개발해 내고 있다. 지역 이름에 고을 주(州) 자가 있는 양주, 경주, 전주 등 14개 지자체가 구성한 전국동주도시교류협의회 등이 그것이다(서울신문 7월 21일자 “인연 찾아 뭉치는 지자체들”).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힘들었던 기간 동안 열심히 산 국민들에게 필자는 이렇게 외치고 싶다. ‘그대여, 생활에 변화를 주고 활력을 얻어 새롭게 출발할 수 있도록 여행을 떠나라! 그리고 그 여행이 나라 사랑이 될 수 있도록 마음껏 즐겨라.’

김명희 서울시의원, 강북구 대한병원교차로 ‘좌회전 신호’ 체계 변경 예정지 현장답사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김명희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1)은 지난 7일 ‘강북구 대한병원교차로 좌회전 신호 체계 변경 예정지’를 직접 찾아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공사 추진계획과 교통안전 대책 등을 확인했다. 그간 도봉로 대한병원교차로에서 광산사거리 방면 노해로로 진입하려면 덕릉로나 강북구청사거리 방향으로 약 500m가량 돌아가야만 했다. 이로 인해 이동 거리와 소요 시간이 늘어나며 지역 주민들의 교통 불편이 계속해서 이어졌고, 도봉로에서 노해로 방향으로의 안전하고 원활한 통행을 담보할 좌회전 신호 신설 요구가 꾸준히 이어져 왔다. 김 의원은 주민 숙원이었던 좌회전 신호 신설을 실현하기 위해 지난 8월 강북구 수유3동 3920가구의 뜻을 모은 ‘대한병원교차로 좌회전 허용 주민 요청서’를 서울시에 직접 전달했다. 이후 서울시 및 서울경찰청 실무 담당자들과 지속적인 협의를 추진해 온 결과, 지난 9월 21일 서울경찰청 교통안전심의에서 대한병원교차로 좌회전 신호 신설 안건이 최종적으로 가결됐다. 서울시는 교통안전심의 통과에 따라 10월 중순까지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북부도로사업소 및 강북구청 등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10월 중 곧바로 공사에 착수해 올해 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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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은 그동안 ‘국내 여행’이라는 기획특집을 통해 많은 여행지를 소개해 왔다. 앞으로도 더욱더 값진 여행지, 해외보다 더 멋진 국내 관광지 안내에 많은 지면을 할애해 주기 바란다.
2015-07-29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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