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걸이/장승리
누가 서 있든
거울은 거울의 바닥을 비출 뿐
투명하다
투명하다는 말은 얼마나 수상한가
턱에 뿔이 달려 있다
고개를 아래에서 위로 쳐들 때마다
목에 구멍이 뚫린다
옷을 입고 있는 건 아닌데
알몸을 볼 수가 없다
색색깔의 바닥
바닥의 이름은 얼마나 많은가
구멍에서 구멍으로 꿰어진 자들보다
차례를 기다리는 줄이 길다
2012-12-29 2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thumbnail - [포착] “마라톤 뛰는데 생리 터졌다” 최악 생리통에도 끝까지 완주한 韓선수 [이슈픽]](https://img.seoul.co.kr/img/upload/2026/10/20/SSC_20261020092909_N2.jpg.webp)
![thumbnail - “돈 떨어져서 그러냐”…中 AI 아이돌 ‘임신 탈퇴’에 조롱, 무슨 일 [월드픽]](https://img.seoul.co.kr/img/upload/2026/10/20/SSC_20261020141954_N2.jpg.webp)

![thumbnail - “중국산이냐고 물었더니 차단”…유명 개그맨 ‘게장 원산지’ 논란 해명 [이슈픽]](https://img.seoul.co.kr/img/upload/2026/10/20/SSC_20261020133031_N2.png.web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