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가을 좀 봐 /박세현
나뭇잎 다 비워내고
맨입술 다시면서 남몰래 부르르
떨어보는 미성년 계수나무의 시늉이
앳되다
비린내!
이런 밤을 개기기 위해
만델링과 예가체프가
싸우듯이 뒤섞인 커피 연타로 마신 밤
마음 놓고 길 놓칠 수 있어 좋다
속은 거북한데 쏟아낼 형식을
찾지 못해
조용히 열 받는 순간
마지막 악장 생략한
저 가을 좀 봐
2011-11-05 2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thumbnail - [돋보기] “남친이 업소 7번 갔네요”…결혼 직전 ‘유흥탐정’ 논란](https://img.seoul.co.kr/img/upload/2026/04/29/SSC_20260429100032_N2.jpg.web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