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줄날줄] 담배없는 도시/조명환 논설위원

[씨줄날줄] 담배없는 도시/조명환 논설위원

입력 2009-03-18 00:00
수정 2009-03-18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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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는 임진왜란 이후 우리나라에 들어왔다. 처음 전래될 때 약초로 알려졌다. 실학자인 이수광은 ‘지봉유설’에서 “담배를 피우면 가래가 없어지고 기(氣)가 내리며 술이 깬다.”고 했다. 인조실록에도 담배를 피우면 소화가 잘 된다는 구절이 등장한다. 몸에 좋은 것으로 잘못 전해지면서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자 급속히 번져 나갔다.

심지어 인조 때는 어전회의에서도 대신들이 담배를 피웠다고 한다. 어떤 나이든 관리가 담뱃대를 물고 뻐끔거리자 담배연기가 어전에 가득 피어 올랐다. 고약한 냄새가 코를 찌르자 임금이 참다 못해 “우의정! 담배를 피우지 않으면 안 되겠소? 이제부터 (어전에서)담배를 피우지 마시오.”라고 영(令)을 내릴 정도였다. 주인공은 임금과 사돈간으로 ‘계곡만필’이란 저서에서 담배예찬론을 편 대학자 장유(張維)였다. 우리나라 최초의 골초였던 셈이다.

지금은 상식이 됐지만 담배가 건강에 해롭다는 점을 경험으로 알게 되면서 식자들 간에는 논쟁이 붙기도 했다. 성호 이익은 이를 ‘성호사설’에 담배의 해악 10가지로 정리했다. 현대의학이 밝혀낸 담배의 해악은 말이 필요없을 정도다. 주성분인 니코틴 외에 페인트 제거제로 쓰이는 아세톤, 발암물질로 알려진 벤조피렌과 페놀, 독극물인 청산가리 등 유해성분이 모두 23개나 된다.

건강에 해로운 것은 물론 불쾌한 냄새, 간접흡연 피해 등이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 서울시가 그제 서울을 ‘담배없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시민들이 많이 모이는 공공장소에서 비흡연자의 건강권을 지키기 위해 금연조례를 제정하기로 했다. 서울광장과 조성 중인 광화문광장, 디자인서울거리 등 명품거리에 우선 적용된다. 음식점, 공원, 아파트와 초·중·고등학교 반경 200m 안과 택시도 포함된다. 이웃 일본도 새달부터 수도권 전철의 모든 역에서 전면적인 금연이 실시된다. 길거리 흡연은 2001년 금지됐다. 일부에서는 과태료를 물릴 수 없는 점을 아쉬워하지만 지도만 가능한 청계천 이용조례의 결과에 비춰 보면 충분히 성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과 금연피해 예방에 대한 공감대 형성이 핵심이다.

노성철 서울시의원,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간담회 참석

서울시의회 노성철 의원(더불어민주당·동작3)이 지난 22일 동작구청이 주관한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주요현황 간담회’에 자리를 함께하고, 구의 핵심 사업 추진 현황과 2027년도 서울시 예산 확보 방안을 머리 맞대어 논의했다. 동작구 지역구 서울시의원 4명을 초청해 진행된 이번 간담회 자리에는 동작구청장을 비롯해 관련 국·과장급 간부들이 다수 참석하여 주요 현안의 경과를 공유하고 서울시 차원의 재정 지원 필요성을 집중 설명했다. 특히 동작구청 측이 관내 시의원들을 일제히 초청하여 시비 지원이 시급한 사업들을 총망라해 브리핑하고 협조를 공식 요청한 것은, 지난 민선 8기 지방정부 체제에서는 쉽게 접하기 힘들었던 매우 이례적인 행보다. 이는 산적한 지역 현안을 속도감 있게 해결하고 서울시 예산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구청 차원에서 전향적이고 적극적인 협치를 도모하겠다는 명확한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노 의원은 동작구청이 서울시에 시비 지원을 요청한 사업 가운데 상도1동과 사당3·4·5동 관련 사업을 중심으로 추진 상황과 예산 확보 가능성을 점검했다. 주요 사업은 ▲상현중학교 옹벽 정비 및 도로 개선 10억원 ▲까치산 무장애숲길 2단계 조성 18
thumbnail - 노성철 서울시의원,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간담회 참석

조명환 논설위원 river@seoul.co.kr

2009-03-18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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