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섶에서] 견성(見性)/최태환 논설실장

[길섶에서] 견성(見性)/최태환 논설실장

입력 2008-05-09 00:00
수정 2008-05-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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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 광장의 모형 종이 화사하다. 노랑에 황토색이 어른댄다. 스님의 빛바랜 가사를 닮았다. 다시 맞는 음력 4월이다. 부처님 향기가 넘친다. 청계천엔 벌써부터 불심이 흘렀다. 불탑, 동자상 등 조형물이 널렸다. 방방곡곡 사찰이 야단법석이다. 발길 닿는 곳마다 연등행렬이다. 미욱한 중생의 발사심이 놀랍다. 하지만 이런 이벤트에서 깨달음을 얼마나 얻을 수 있을까.

‘인간은 허망된 것에 의거해 자아와 법이 있다고 말한다(由假說我法).’고 했다. 찰나적 행사에 마음이 쏠리는 것 역시 미망의 집착이 아닐까. 하지만 곰곰 생각하면 미망 역시 이승의 업이다. 번뇌의 또다른 모습이다.‘돌고 도는 가운데 폭포수가 있다.(恒轉如瀑流)’하지 않았는가. 부지불식간에 흘러가는 삶이다. 그 가운데서 우리는 우레와 같은 가르침을 받고 있는지 모르겠다.

시골 어머니가 전화를 했다. 다니시는 절에 연등을 달았다고 했다.“그래요?” 평소처럼 건성으로 대답했다. 돌아보니 어머니 목소리는 번뇌를 털라는 죽비였다. 견성(見性)의 가르침이었다.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사후 대응은 늦어… 먼저 살피고 선제적으로 대응·지원해야”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박춘선 의원(강동2, 국민의힘)은 지난 1일 열린 제339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제2차 교육위원회에서 과밀학급 지원체계, 학생 도박·마약 예방, 직업계고 졸업생 진로관리 등 서울교육의 주요 현안을 점검하고 정책 개선방안을 제안했다. 박 의원은 획일적인 과밀학급 분류 기준을 폐지하고, 학급당 학생 수나 지역별 증가 추이 같은 객관적 지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바탕으로 과밀 정도에 따라 지원의 우선순위와 규모를 차등화하는 데이터 기반의 선제적 지원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학교의 수동적인 신청 방식에만 의존하는 구조적 한계를 지적했다. 대규모 아파트 단지 입주처럼 학생 증가가 확실시되는 지역은 문제가 터진 뒤 수습하는 사후 대응에서 벗어나야 한다. 입주 계획과 학령인구 변화를 선제적으로 분석해, 교육청이 먼저 부지를 발굴하고 필요한 학교 설립을 주도해야 한다는 제언이다. 이와 함께 과밀학교와 과소학교의 여건을 함께 살펴 유휴교실을 늘봄이나 돌봄 등에 탄력적으로 활용하고, 과밀지역에는 모듈러 교실 등 다양한 공간 확충 방안을 검토할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학교별 지원·배정 기준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지역별·학교별 추진 상
thumbnail -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사후 대응은 늦어… 먼저 살피고 선제적으로 대응·지원해야”

최태환 논설실장

2008-05-09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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