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국제전기통신연합에서 우리나라가 세계최초로 개발한 ‘와이브로´가 3세대(3G) 이동통신의 6번째 국제표준으로 채택됐다. 우리의 독자적인 이동통신 기술이 국제표준이 된 것은 처음이다.
이런 의미가 있는 ‘사건’과 관련해 지난 19일 오전 9시 삼성전자에 공식반응과 참고자료 등을 요청했다. 하지만 삼성전자측은 “자료는 준비돼 있지만 정보통신부쪽에서 ‘공식브리핑 이후에 자료를 배포해 달라.’는 요청이 있었다.”면서 “오전 10시30분 이후에나 가능하다.”고 답변했다. 정통부는 새로 만든 통합 브리핑룸에서 오전 10시30분 와이브로가 국제표준으로 채택된 것과 관련한 브리핑을 할 예정이었다.
정부부처가 사기업의 자료배포 시간까지 정할 수 있는지도 의문이지만 과연 이런 방법이 정부가 말하는 소위 ‘취재지원선진화 방안’인지는 더 의문이다. 자료를 조금이라도 더 빨리 배포해 좀더 충실한 기사가 나오도록 하는 게 원칙과 정도(正道)가 아닐까.
좋은 일을 알릴 때에도 시간을 정하고 국민들에게 전달될 정보보다는 브리핑의 ‘흥행’만을 생각하는 듯한 정부가 알려지기 싫은 문제에 대해선 어떤 식으로 대처할지는 굳이 말할 필요가 없을지도 모른다.
지난주 한국정보사회진흥원이 기획예산처의 정부산하기관 경영평가에 비정규직 직원의 급여를 빼고 보고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하지만 정작 정보진흥원을 담당하는 정통부는 “잘 모르겠다.”는 말만 반복하다 결국은 “사실관계는 맞는 것 같다.”고 밝혔다. 정통부는 이미 지난달부터 정보진흥원에 대한 조사를 벌여 기획처에 ‘고의성은 없다.’는 보고까지 한 상황이었지만 “모르겠다.”는 말만 반복했던 것이다.
감추고 싶은 것은 감추고 내(정통부)가 알리고 싶은 것도 편리한 시간에 알리는 것이 정부가 입만 열면 좋다고 말하는 취재지원선진화 방안인 모양이다.
김효섭 산업부 기자 newworld@seoul.co.kr
이런 의미가 있는 ‘사건’과 관련해 지난 19일 오전 9시 삼성전자에 공식반응과 참고자료 등을 요청했다. 하지만 삼성전자측은 “자료는 준비돼 있지만 정보통신부쪽에서 ‘공식브리핑 이후에 자료를 배포해 달라.’는 요청이 있었다.”면서 “오전 10시30분 이후에나 가능하다.”고 답변했다. 정통부는 새로 만든 통합 브리핑룸에서 오전 10시30분 와이브로가 국제표준으로 채택된 것과 관련한 브리핑을 할 예정이었다.
정부부처가 사기업의 자료배포 시간까지 정할 수 있는지도 의문이지만 과연 이런 방법이 정부가 말하는 소위 ‘취재지원선진화 방안’인지는 더 의문이다. 자료를 조금이라도 더 빨리 배포해 좀더 충실한 기사가 나오도록 하는 게 원칙과 정도(正道)가 아닐까.
좋은 일을 알릴 때에도 시간을 정하고 국민들에게 전달될 정보보다는 브리핑의 ‘흥행’만을 생각하는 듯한 정부가 알려지기 싫은 문제에 대해선 어떤 식으로 대처할지는 굳이 말할 필요가 없을지도 모른다.
지난주 한국정보사회진흥원이 기획예산처의 정부산하기관 경영평가에 비정규직 직원의 급여를 빼고 보고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하지만 정작 정보진흥원을 담당하는 정통부는 “잘 모르겠다.”는 말만 반복하다 결국은 “사실관계는 맞는 것 같다.”고 밝혔다. 정통부는 이미 지난달부터 정보진흥원에 대한 조사를 벌여 기획처에 ‘고의성은 없다.’는 보고까지 한 상황이었지만 “모르겠다.”는 말만 반복했던 것이다.
감추고 싶은 것은 감추고 내(정통부)가 알리고 싶은 것도 편리한 시간에 알리는 것이 정부가 입만 열면 좋다고 말하는 취재지원선진화 방안인 모양이다.
김효섭 산업부 기자 newworld@seoul.co.kr
2007-10-22 3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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