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무수한 옆집 지붕들을 내려다보는 저녁/노춘기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무수한 옆집 지붕들을 내려다보는 저녁/노춘기

입력 2007-08-04 00:00
수정 2007-08-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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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 속에서 잘 보이지 않는

저 고양이는 붉은 외투를 걸쳤다

부채처럼 펼쳐진 지붕과 지붕 사이

새가 온 곳을 가리키는

고압선 20,000볼트도 붉다.

붉은 것들이 움직이고 웅크리고

눈 깜짝할 사이에 사라진다

보이지 않는 것들은 붉다.

……
2007-08-04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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