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줄날줄] 민선 여성단체장/육철수 논설위원

[씨줄날줄] 민선 여성단체장/육철수 논설위원

육철수 기자
입력 2006-06-02 00:00
수정 2006-06-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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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나 행정이라는 게 따지고 보면 그리 거창한 것은 아니다. 국민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고 잘살게 도와주면 점수의 절반은 따고 들어가기 때문이다. 그래서 집안살림을 알뜰하게 해본 여성이라면 행정능력의 기본자질은 일단 갖췄다고 봐야 할 것이다. 나라살림이나 집안살림이란 게 규모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그 원리는 별반 다르지 않아서다. 다만 조직 속에서 천이면 천, 만이면 만 사람의 생각이 다른 것을 조화롭게 이끌어가는 정치술은 살림능력과는 별개일 수도 있겠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3명의 여성 기초단체장이 탄생했다. 한나라당의 김영순 서울 송파구청장, 박승숙 인천 중구청장, 윤순영 대구 중구청장이 주인공이다. 김 당선자(56)와 박 당선자(69)는 공직생활과 함께 살림·육아를 도맡아온,‘어머니’요, ‘할머니’이자 우리 이웃의 친숙한 ‘아주머니’다. 이들이 풍부한 행정·지방의정 경험을 살리고 여성 특유의 섬세함·예지·감성으로 구청살림을 알뜰살뜰 꾸려준다면 지역주민들로선 더 바랄게 없을 것이다.

사실 역대선거를 보면 여성이 선출직 공직을 맡는다는 게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유권자의 남성 선호에다, 남성 지배적 정치 분위기가 요지부동인 탓이다. 여성은 이번 선거에서도 4명이 광역단체장에,23명이 기초단체장에 출사표를 냈으나 달랑 3명만 당선됐다. 광역선거에서는 강금실(열린우리당) 서울시장 후보와 노옥희(민주노동당) 울산시장 후보가 열심히 뛰었다. 기초선거에서도 아깝게 낙선한 여성후보들이 많다. 지난 3년간 공주시장을 지낸 오영희(무소속) 후보, 화순군수였던 이영남(무소속) 후보는 재선에 실패했다. 고연호(우리당) 서울 은평구청장 후보, 김민아(민노당) 전주시장 후보, 김용분(우리당) 대전 서구청장 후보, 김진숙(우리당) 과천시장 후보 등의 선전도 돋보였다. 욕심같으면 여성단체장이 골고루 더 당선됐으면 좋았을 걸 그랬다.

지방행정은 주민들의 일상생활과 직결되는 게 많다. 더구나 요즘은 교육·출산·양육·주거·환경·문화·취업 등 분야에 단체장의 성패가 달렸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여성단체장들이 능력을 발휘하기에 상대적으로 유리한 분야다. 이들이 차별화된 봉사행정을 어떻게 펴나갈지 기대가 크다.

관악의 현장에서 정책으로… 유정희 의정 여정을 기록하다

서울의회 유정희 의원(관악구4,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은 오는 2월 7일 관악구청 대강당에서 저서 ‘관악대장일꾼 유정희’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 이번 출판기념회는 방송인 김종하 씨가 사회를 맡아 진행하며, 전 국회의원이자 방송인 정한용씨와 함께 책의 내용과 의미를 돌아보는 대담이 이어질 예정이다. ‘관악대장일꾼 유정희’는 시민활동가로 관악에서 출발해 지역정치로 이어져 온 유 의원의 삶과 의정 철학을 담은 기록이다. 유 의원은 주민들의 생활현장에서 제기되는 문제를 꾸준히 기록하고, 이를 정책과 예산으로 연결하는 실천 중심의 의정활동을 이어온 지역 정치인이다. 유정희 의원은 도림천 복원, 관악산 일대 정비 등 관악의 주요 현안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행정과 주민 사이의 간극을 조율하며 실행 가능한 대안을 만들어 왔다. 현장에서 제기된 요구를 제도와 예산으로 구체화하는 과정은 그의 의정활동을 관통하는 핵심 특징이다 이번 출판기념회에는 고민정, 권향엽, 박선원, 박주민, 서영교, 윤후덕, 이용선, 전현희, 정태호(가나다순) 등 다수의 국회의원이 추천사를 통해 책의 출간 의미를 함께했다. 또한 곽동준, 김기덕, 김정욱, 성규탁, 이범, 조흥식(가나다순) 등 학계와 정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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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2006-06-02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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