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섶에서] 5·18 저녁에/임병선 국제부차장

[길섶에서] 5·18 저녁에/임병선 국제부차장

입력 2006-05-22 00:00
수정 2006-05-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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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저녁 머리도 식힐 겸 서울시청 광장에 잠깐 나갔어요. 미니 스커트가 거리에 넘쳐나고 넥타이를 풀어헤친 직장인들이 잔디 광장에 앉아 얘기꽃을 피우고 분수는 시원하게 내뿜고 있더군요.

대학생으로 보이는 한 정당 선거운동원들이 광장을 빙 둘러 서서 발랄하게, 너무도 발랄하게 지지를 호소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었지요. 저는 26년 전 그날 그 광장을 떠올렸고요. 협량(狹量)한 탓일까요, 아니면 시인 곽재구가 말한 대로 “광주항쟁을 겪으면서 너무 근엄하고 조급한 도덕성과 정의감에 결박당한 채 진실로 필요한 정신의 유영을 이루어내지 못한” 결과일까요. 이 광장에서의 생경함이란….

참 많이 변했지요. 역사로만 기억되고 화해로 유보되며 다양성으로 포장돼야 하는 그날의 일들과 80년대….

문득 하늘을 올려다 보는데 그때 21일엔가 도청 광장에서 계엄군과 시민들이 눈물 흘리며 부르던 노래가 울려 퍼지던 저녁 하늘이 겹쳐졌어요. 정말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다잡게 됐어요. 그 노래는 바로 애국가였지요.

장상기 서울시의원 “초등학교 폐교한다고 병설유치원까지 없애나… 단설 전환도 검토해야”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장상기 의원(더불어민주당, 강서2)이 지난 1일 제339회 임시회 교육위원회 업무보고 질의에서 초등학교 폐교에 따라 병설유치원까지 함께 폐원될 수 있는 문제를 지적하며, 지역에 여전히 유아교육 수요가 탄탄하다면 기존 병설유치원을 독립된 단설 공립유치원으로 전환해 존치시키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라고 교육청 측에 촉구했다. 장 의원은 이날 폐교를 앞둔 강서구 등명초등학교를 예로 들며, 초등학교 통폐합 시 해당 지역 유일의 병설유치원까지 자동 폐원되는 현행 제도의 모순을 지적했다. 초등학생과 유아의 교육 수요 및 여건이 판이한 만큼, 학교 통폐합 계획을 세울 때 병설유치원의 존속 여부를 초등학교 폐교와 일률적으로 연계해 결정하는 관행을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 장 의원의 주장이다. 장 의원은 “등명초 사례의 경우 해당 지역에서 운영되고 있는 병설유치원이 하나뿐”이라며 “초등학교가 폐교된다는 이유만으로 정상적으로 운영 중인 유치원까지 함께 폐원하는 것이 과연 타당한지 따져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장 의원은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학교 통폐합 지역이 생길 수 있지만, 그렇다고 해당 지역에 필요한 유아교육 인프라까지 자동으로 없애는 방식으
thumbnail - 장상기 서울시의원 “초등학교 폐교한다고 병설유치원까지 없애나… 단설 전환도 검토해야”

임병선 국제부차장 bsnim@seoul.co.kr

2006-05-22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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