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네거티브 선거로 표심 못 잡는다

[사설] 네거티브 선거로 표심 못 잡는다

입력 2006-05-08 00:00
수정 2006-05-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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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1지방선거에 임하는 열린우리당의 자세가 몹시 흐트러지고 있다. 상대를 비방하는 네거티브 선거전을 서슴지 않는다. 엊그제는 김태환 제주지사 영입을 발표했다가 이틀 만에 취소했다. 아무리 열세라지만 선거 승리를 위해 앞뒤 가릴 것 없다는 식의 집권여당 모습이 실망스럽기 그지없다.

열린우리당은 엊그제 한나라당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13가지 ‘의혹’을 제기한 데 이어 나머지 광역단체장 후보들에게도 돌아가며 뭇매를 가하기로 했다고 한다.“후보검증 차원일 뿐 네거티브 선거전은 아니다.”는 게 우상호 대변인의 변이다. 군색하기 짝이 없다.“네거티브라 비난하더라도 의혹들을 보도해줬으면 좋겠다.”는 당직자의 말이 차라리 솔직해 보인다. 직무수행에 결정적 하자가 될 문제라면 공개하는 것이 마땅하다. 그러나 그동안 언론이 다룬 문제점들을 모아놓은 것에 불과한 오 후보의 경우처럼 흠집내기 수준의 문제제기라면 당장 접어야 할 것이다. 김태환 제주지사 영입 혼선도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한나라당 공천 전망이 어둡자 탈당한 그를 덥석 영입한다고 했다가 무슨 곡절인지 이틀만에 없던 일로 했다. 여러차례 당을 옮긴 그의 행태와 별개로 지지율 하나만 보고 후보를 바꿔대는 여당 모습이 정신없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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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08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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