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비아 글레벡 ‘이상한 과일들 No.3’ 24일까지 서울 관훈동 오프라 갤러리
달이 뜨면
나무들의 속 살림살이가 환하게 다 보여
간장 종지 같은 밥그릇들과
낡은 신발 몇켤레
아린 속 씨앗처럼 단단한 속잎들의 몸
그 몸에서 자라나는 어금니 같은 세월
둥글게 감아올린 달의 역사
환하다
2006-01-14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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