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섶에서] 일요 교통체증/신연숙 수석논설위원

[길섶에서] 일요 교통체증/신연숙 수석논설위원

입력 2005-06-14 00:00
수정 2005-06-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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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일제 근무가 확대되면서 주말 도심 교통이 한결 원활해 졌다. 휴일이 이틀이 돼 나들이 시간이 분산된 데다 아무래도 도심보다는 교외로 나가는 차량이 많은 까닭이다. 그러나 여전히 교통량이 집중되는 길목이 있다. 교회나 절 등 종교시설이 있는 곳이다. 일요일 거리에서 뜻밖의 교통체증에 걸린다면 그곳은 대개 종교시설이 있는 자리다.

신도들인 듯 교통정리를 하는 봉사자들도 많이 보인다. 다른 차량들에 피해를 안 주려 애쓰는 모습이 읽혀진다. 그러나 대로의 한 차선을 이미 주차 차량이 점거한 데다 또 한 차선마저 주차공간이나 건물진입로를 찾는 차들이 늘어서게 되면, 대로라 해도 혼잡을 면할 길이 없다. 무심코 그 길목에 들어섰다 체증 속에 갇혀 버리는 경험을 일요일 출근 때마다 하고 있다.

동료들은 다른 길로 돌아 다니라고 충고한다. 하지만 습관이 된 길이다 보니 번번이 같은 꼴이다. 또한 길 사정을 모르는 운전자들도 많을 것이다. 각자 알아서 피해 다니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근본적인 방법을 찾는 게 옳은 일 아닐까. 일요일 휴무인 인근 빌딩이나 학교 주차장을 임대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것이다.

신연숙 수석논설위원 yshin@seoul.co.kr

2005-06-14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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