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한 민간 경제 연구소에 따르면 4·4분기 소비자 태도지수가 6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현재 소비심리가 6년 만에 최악이란 말이다. 내수부진이 심화될수록 이는 직격탄이 돼 대다수 서민들에게 바로 날아들어 ‘고통과 고초’를 더해 주게 된다. 불경기임에도 연말을 맞아 특급호텔과 고급 음식점은 성황을 이루고 있는 반면, 전국 음식점 업주 3만명이 솥단지 시위를 한 대조적 사건이 왜 벌어지는가. 이게 바로 우리 사회의 일그러진 단면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지 않은가. 국내 소비지출의 감소에도 국외 소비지출은 급증하고 있다. 만성적 소비심리 위축은 뿌리깊게 잘못된 경제의 구조적 문제에서 기인한다. 부자가 호주머니를 여는 정도의 ‘시혜와 동정’정도로 풀릴 사안이 아니다. 경제흐름의 전반적 왜곡 시정을 비롯, 사회·제도적으로 다방면에서 주의깊게 접근, 해결해야 할 과제다.
성영규 <경기 오산시 오산동>
성영규 <경기 오산시 오산동>
2004-11-27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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