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7.46% 급락… 사이드카 발동
환율은 2년 7개월 만에 1200원 돌파닛케이 1.74% 하락… 中·홍콩도 추락
위안화 환율 달러당 7위안선 무너져
한 금융시장 휘청
코스피·코스닥이 연중 최저치로 동반 하락하고 원·달러 환율이 17.3원 급상승해 1215.3원에 장을 마감한 5일 서울 중구 명동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지표를 보고 있다. 미중 무역갈등, 한일 경제전쟁 여파에 바이오 업종 악재가 겹치며 이날 하루 동안 코스피에서 33조 5000억원, 코스닥에서 15조 7000억원의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이날 국내 증시는 ‘블랙 먼데이’를 떠올릴 정도로 낙폭을 키웠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1.15포인트(2.56%) 하락한 1946.98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45.91포인트(7.46%) 떨어진 569.79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는 각각 3년 1개월, 4년 7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특히 코스닥지수는 이날 오후 프로그램 매매 호가를 일시적으로 제한하는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원·달러 환율은 2년 7개월 만에 1200원을 돌파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7.3원 오른 1215.3원에 마감했다. KEB하나은행 서정훈 연구위원은 “당분간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위안화 환율은 11년 만에 시장의 심리적 저지선인 달러당 7위안 선을 돌파했다. 이런 ‘포치’(破七) 현상이 나타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8년 5월 이후 11년 만이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2019-08-06 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