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우리가 확보한 모든 유·무형 자산 공유하라”

최태원 회장 “우리가 확보한 모든 유·무형 자산 공유하라”

입력 2017-10-20 21:14
수정 2017-10-20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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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최고경영자 세미나서 강조

“기업의 존재 이유는 사회적 가치 창출
공유 인프라 활용 새 비즈니스 모델로”


“경제가치만 추구해서는 생존을 담보할 수 없는 시대입니다. SK가 확보한 모든 유·무형 자산을 서로 공유하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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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0일 경기 이천 SKMS연구소에서 열린 CEO 세미나에서 공유 인프라 구축과 사회적 가치 창출 등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SK그룹 제공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0일 경기 이천 SKMS연구소에서 열린 CEO 세미나에서 공유 인프라 구축과 사회적 가치 창출 등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SK그룹 제공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0일 경기 이천 SKMS연구소에서 열린 ‘2017 SK 최고경영자(CEO) 세미나’에서 생존을 위한 변화를 강조했다. 그는 “사회적 가치 창출은 사회적기업은 물론 영리기업의 존재 이유로 바뀌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면서 “때문에 사회적 가치가 포함된 경제적 가치는 선택이 아니라 기업이 생존할 수 있는 필수요건”이라고 밝혔다. 경제적 가치뿐만 아니라 사회적 가치도 함께 창출해야 진정으로 SK그룹의 기업가치가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또 “그동안 쌓아온 유·무형의 자산을 공유인프라로 활용하는 성장전략을 만들어야 딥체인지가 가능하다고 보고, 관계사별로 공유인프라를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체화하라”고 지시했다. 딥체인지는 사업구조의 근본적 혁신을 뜻하는 것으로 최근 최 회장이 강조하는 대목이다.

이어 “우리 그룹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기술혁신의 필요성은 물론 지정학적 리스크,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 혁신의 필요성 등을 포함한 급격한 외부 환경 변화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하고서 “변화 속에서 기회를 찾지 못하면 기업이 사라질 수도 있다는 것을 리더들은 분명히 알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 회장과 그룹 계열사 CEO들은 이번 행사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구현할 수 있는 공유 인프라 구축 및 활용 방안에 대해 중점적으로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SK그룹은 설명했다. SK그룹은 매년 10월 그룹 CEO 세미나에서 신경영 방침과 신사업 계획 등을 세운다.

이날 CEO들은 그룹이 확보한 유·무형 자산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기존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하기로 했다. 또 새 사업 모델을 발굴하면서 외부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로 했다. 이날 세미나에선 타 업종 간 협업으로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거나 각종 자료를 개방해 시너지 효과를 거둔 사례 등에 대해 심도 깊은 토론이 진행됐다.

지난 18일 시작된 세미나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 조대식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 그룹 CEO 4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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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2017-10-21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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