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시총, 최근 1년 사이 411조원 증발

코스피 시총, 최근 1년 사이 411조원 증발

황인주 기자
황인주 기자
입력 2022-09-11 10:11
업데이트 2022-09-11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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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주’ 삼전도 시총 124조↓
코스닥 시장은 84조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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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긴축 기조 등으로 국내 증시가 힘을 못 쓰면서 최근 1년 새 코스피 시가총액 규모가 411조원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8일 종가 기준 코스피 시장 시가총액은 1879조 133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날과 비교하면 1년 만에 411조 1149억원이 증발했다. 이 기간 코스피는 3162.99에서 2384.28로 24.6% 하락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주가가 7만 6000원대에서 5만원대 중반으로 주저앉으면서 시총이 455조 4944억원에서 331조 9200억원으로 123조 5745억원 줄었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각각 29조 2885억원, 31조 3108억원 증발해 모두 60조원대에서 30조원대로 절반가량 쪼그라들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시장 시총은 437조 8217억원에서 354조 2309억원으로 83조 5908억원 감소했다. 지수는 1037.22에서 777.81로 25% 떨어졌다. 코스닥 시총 1위인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시총은 17조 6722억원에서 11조 2036억원으로 36.6% 감소했고, 카카오게임즈도 5조 5492억원에서 4조 459억원으로 27.1% 줄었다.

코스피와 코스닥 시총 감소는 각국 중앙은행의 긴축 기조와 함께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 심리가 얼어붙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1380원선을 뚫고 올라가는 등 원화 약세도 외국인 수급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국내 증시에 부담이 되고 있다.

황인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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