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있는 상대와 손길 주고받으며 대화를? ‘홀로포테이션’

멀리 있는 상대와 손길 주고받으며 대화를? ‘홀로포테이션’

김형우 기자
김형우 기자
입력 2016-04-01 17:08
수정 2016-04-01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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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영상 캡처
유튜브 영상 캡처

원거리에 있는 상대와 마치 같은 공간에 있는 것처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기술이 공개됐다.

마이크로소프트(MS) 리서치가 개발 중인 ‘홀로포테이션’(Holoportation)이 바로 그것이다. 이름에서부터 텔레포트(순간이동)를 떠올리게 하는 이 기술은 3D 캡처 장비로 원거리 상대자의 모습을 찍어 실시간으로 3D 이미지로 변환해 전송하는 원리다. 홀로렌즈 착용자는 3D 홀로그램화된 상대방의 이미지를 증강현실로 보고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지난 25일 MS 리서치의 인터랙티브3D테크놀로지(I3D) 팀이 공개한 시연 영상에는 원거리에 있는 상대와 대화하는 마이크로소프트 리서치의 연구 매니저 샤람 이사디(Shahram Izadi)의 모습이 담겼다. 이들은 대화 도중 서로의 몸에 손을 대거나 심지어 하이파이브까지 하며 마치 한 공간에 있는 것처럼 소통했다.

샤람 이사디는 멀리 있는 딸 또한 소환해냈다. 그는 딸과 대화를 나누며 인형을 건네는 등 가슴 뭉클한 장면을 연출하고서 녹화 기능을 통해 딸과의 추억을 다시 돌려봤다.

하지만 홀로포테이션은 아직 연구 단계에 있다. 아직은 특수 장비가 필요하고 홀로렌즈 화면 중 일부 영역에서만 재생할 수 있다는 한계가 있다. 그러나 연구를 통해 이를 조금씩 해결해나가면 가까운 미래에는 멀리 있는 가족이나 연인이 좀 더 실제 같은 소통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영상=I3D/유튜브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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