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센터 인근 주민이 촬영한 챌린저호 폭발 영상 28년만에 공개

우주센터 인근 주민이 촬영한 챌린저호 폭발 영상 28년만에 공개

입력 2014-01-30 00:00
수정 2014-02-02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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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인이 우주왕복선 챌린저호의 폭발 장면을 촬영한 영상이 28년만에 공개돼 화제다.

미국 허핑턴포스트는 최근 플로리다주 멜버른에 거주하는 한 부부가 28년 전인 1986년 1월 28일 촬영한 챌린저호의 폭발장면을 담은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을 촬영한 이는 플로리다주 커내버럴 케네디우주센터 인근에 사는 마이클 밴큐릭. 우주왕복선이 발사될 때마다 집 창문이 흔들릴 정도로 가까운 곳에 살던 그는 28년 전 그날의 일을 잊지 못한다.

밴큐릭은 자택 앞마당에서 챌린저호의 폭발 장면을 캠코더로 촬영했다.



영상에는 발사 당시 TV로 생중계됐던 방송의 카운트다운 소리마저 생생히 들린다. ‘제로’라는 소리와 함께 챌린저호가 발사되는 모습으로 영상이 시작된다.

멀리 보이는 나무 옆으로 밝은 물체가 보이자 그의 아내 프랜시스는 챌린저호가 보이는지 남편에게 확인한다.

하지만, 눈 앞에 펼쳐진 역사적인 순간도 잠깐, 엄청난 크기의 화염에 둘러쌓인 챌린저호는 2개로 분리된다.

그녀는 처음에 이를 보조로켓이 분리된 것으로 생각했지만, 금세 무엇인가 잘못된 것임을 알아차린다. 이어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거냐?”는 그녀의 질문에 “모르겠다”는 남편의 응답이 들린다.

결국 부부는 TV방송으로 나오는 멘트에 의해 챌린저호가 폭발했음을 알게 된다.

이날 폭발한 챌린저호는 미국의 25번째 우주왕복선으로, 10번째 우주비행에 나선 것이었다. 당시 챌린저호에는 우주비행사 7명과 수십만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민간인 6명 등 총 13명이 타고 있었으며, 발사 73초만에 공중에서 폭발했다.

한편 영상을 직접 촬영한 마이클 밴큐릭은 2년 전에 사망했으며 그의 부인 프랜시스 밴큐릭에 의해 28년만에 영상이 세상에 공개됐다.

사진·영상=유튜브

서울신문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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