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법원 “삼성, 애플 특허침해 안했다”

네덜란드 법원 “삼성, 애플 특허침해 안했다”

입력 2012-10-25 00:00
업데이트 2012-10-25 00:4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英이어 또… 유럽서 유리한 판결

삼성전자가 네덜란드 법원에서 ‘애플의 상용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는 취지의 판결을 받아냈다.

네덜란드 헤이그 법원은 24일(현지시간) 애플이 삼성전자의 갤럭시S와 S2, 에이스, 갤럭시탭 7.0. 10.1 등이 자사의 멀티터치 특허를 침해했다며 제기한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법원은 “삼성전자가 갤럭시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모두에서 애플의 멀티터치 기술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멀티터치는 2개 이상의 손가락을 동시에 사용해 화면을 확대하는 기술이다. 헤이그 법원은 지난해 8월 애플이 낸 가처분 신청에 대한 결정에서도 삼성이 이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지난 18일 영국 법원의 디자인 특허 관련 항소심에 이어 이번 판결에서도 승리하는 등 유럽 지역 본안 소송에서 유리한 판결을 받아냈다.

런던 법원은 애플이 신문·잡지와 영국 내 공식 홈페이지 등에 ‘삼성의 갤럭시탭이 애플의 아이패드 디자인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는 내용을 공지해야 한다고 재확인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헤이그 법원의 판결에 대해 “당사 제품이 애플의 지적재산권을 침해하지 않았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해 준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네덜란드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혁신적인 제품과 기술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2012-10-25 18면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