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외로움 경험률 돈 적을수록 높아2030 운동 덜 하고 담배 더 피워
3050男 2명 중 1명 이상은 비만
소득이 클수록 삶의 만족도가 높고, 주변에 의지할 사람이 있고, 외로움도 덜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전적으로 여유가 있는 사람일수록 더 행복하게 산다는 의미다.
질병관리청은 30일 이런 내용의 ‘2025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전국 192개 지역 4800가구의 1세 이상 가구원 1만명을 조사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선 사회적 지지, 삶의 만족도, 외로움 등 삶의 질과 관련된 문항에 대한 조사가 처음 이뤄졌다.
조사 결과 고소득자일수록 어려울 때 의지하거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정도를 뜻하는 ‘사회적 지지율’과 ‘삶의 만족도’가 높았고, 평소 외로움 느끼는 빈도를 뜻하는 ‘외로움 경험률’이 낮았다. 사회적 지지율은 소득 수준을 5분위로 구분했을 때 ‘상’ 97.1%, ‘중상’ 97.1%, ‘중’ 96.2%, ‘중하’ 95.9%, ‘하’ 92.4%로 나타났다. 삶에 대한 만족도를 10점 만점으로 점수 매겼을 때 소득 수준 상은 7.2점, 중은 7.0점, 하는 6.4점이었다. ‘외로움 경험률’에서 소득 수준 상은 5.0%, 하는 9.7%였다. 소득이 낮을수록 삶에 대한 만족도가 낮고 외로움도 더 많이 느낀다는 뜻이다.
‘삶의 질’에 대한 평가는 고령자일수록 부정적이었다. 19~64세의 사회적 지지율은 96.4%, 65세 이상은 88.3%로 집계됐다. 나이가 들수록 더욱 고립된 삶을 산다는 의미다. 외로움 경험률도 19~64세는 6.4%, 65세 이상은 6.7%로 고령일수록 외로움이 컸다. 주관적인 삶의 만족도에서 19~64세는 7.0점, 65세 이상은 6.7점이었다.
20~30대 청년층은 갈수록 운동은 덜 하면서 담배는 더 많이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담배 제품 현재 사용률’은 22.8%로 전년 21.8%에서 늘었다. 특히 30대 여성의 담배 사용률은 7.5%에서 13.9%로, 20대 남성은 29.5%에서 33.2%로 증가했다. 유산소 신체활동 실천율은 20대 남성이 75.8%에서 64.6%로, 30대 여성이 53.9%에서 45.6%로 낮아졌다. 지방 에너지 섭취 비율은 20대 남성이 28.1%에서 32.1%로 높아졌고, 20대 여성도 1.6% 포인트 증가했다.
비만 유병률은 남성 49.1%, 여성 28.7%로 조사됐다. 남성은 30~50대 절반 이상이 비만이었다. 남성 비만율은 30대 59.0%, 40대 53.3%, 50대 54.0%로 집계됐다. 당뇨병과 고혈압 등 만성질환 유병률도 남성이 여성보다 높았다. 당뇨병은 남성 13.1%, 여성 7.6%였고, 고혈압은 남성 28.2%, 여성 17.8%였다.
세줄 요약
- 소득 높을수록 만족도·사회적 지지 상승
- 소득 낮을수록 외로움 경험률 증가
- 청년층 운동 감소·흡연 증가, 남성 비만 심화
2026-10-01 B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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