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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 금감원에 조양래 명예회장 시세조종 조사 요청

MBK, 금감원에 조양래 명예회장 시세조종 조사 요청

김성은 기자
김성은 기자
입력 2023-12-15 15:58
업데이트 2023-12-15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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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명예회장이 공개 매수 실패 위해 높은 단가에 주식 취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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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연합뉴스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연합뉴스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15일 조양래 한국앤컴퍼니 명예회장의 시세조정이 의심된다며 금융감독원에 조사를 요청했다.

MBK는 이날 오전 금감원에 이러한 내용이 담긴 자본시장법 위반 조사 요청서를 제출했다. MBK는 지난 5일부터 한국앤컴퍼니 주식 1931만 5214~2593만 4385주에 대한 공개 매수를 진행해왔다. 주당 단가로는 2만원을 제시했다. 그러나 한국앤컴퍼니 주가는 공개매수 첫날부터 2만원을 훌쩍 넘은 선에서 거래됐다.

이는 조현범 현 회장의 우호세력인 조양래 명예회장이 공개매수를 무산시키기 위해 인위적으로 높은 단가에 주식을 취득했기 때문이라는 게 MBK의 주장이다. 실제 조양래 명예회장은 지난 7일부터 14일까지 6거래일 동안 장내에서 한국앤컴퍼니 유통주식 10%에 해당하는 258만 3718주를 장내 매수한 바 있다.

MBK는 “조양래 명예회장은 7일부터 14일까지 중에서 7일을 제외하면 당일 종가보다 높은 평균 단가로 주식을 취득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한국앤컴퍼니 주가를 공개매수가 이상으로 고정하기 위한 목적으로 주식을 매입했다는 점을 뒷받침한다”고 했다.

조양래 명예회장이 지난 12일 언론을 통해 공개매수가 인상 시 직접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을 두고서도 “한국앤컴퍼니의 주가를 공개매수가 이상으로 고정하겠다는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라고 했다.

MBK는 조현범 회장에 대해서도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조현범 회장이 지난 8일 특별관계자 변동 보고 공시를 내면서도 조양래 명예회장의 주식 취득 사실은 공시 내용에서 의도적으로 누락시켰다는 설명이다.
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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