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투자” 지난해 외국인 직접투자 첫 300억 돌파, 사상 최대

“한국에 투자” 지난해 외국인 직접투자 첫 300억 돌파, 사상 최대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3-01-03 17:31
수정 2023-01-03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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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2022년 외국인직접투자 동향 발표

신고액 305억 달러… 신고건수 3463건
2년 연속 상승세… 도착액도 역대 2위
제조업 149% 역대 최대…미·일 투자 껑충
섬유·직물·의류 3400%, 화공 482%↑
공장건설 등 고용 창출 큰 그린필드형 23%↑

“튼튼한 제조업, 외투 지원 강화, 규제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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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17 서울 글로벌기업 채용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서울시와 금융감독원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채용박람회에는 도이치은행그룹, SC제일은행, 중국은행 등 외국계 금융사 20곳과 볼보그룹코리아, 솔베이코리아 등 외국인투자기업 26곳이 참여한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1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17 서울 글로벌기업 채용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서울시와 금융감독원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채용박람회에는 도이치은행그룹, SC제일은행, 중국은행 등 외국계 금융사 20곳과 볼보그룹코리아, 솔베이코리아 등 외국인투자기업 26곳이 참여한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가운데 지난해 우리나라에 대한 외국인직접투자(FDI)가 처음으로 300억 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일 지난해 외국인직접투자 금액이 신고 기준 304억 5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3.2% 증가했다고 밝혔다. 신고 건수도 3463건으로 전년 대비 12.1% 늘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 공급망 위기에도 국내로 유입된 외국인 직접투자액은 늘어난 것이다.

코로나19 사태로 2020년 207억 5000만 달러에 그쳤던 신고액은 2021년 295억 1000만 달러로 증가세로 전환된 뒤 2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도착 금액은 180억 3000만 달러로 3.1% 줄었지만 2021년(186억 달러)에 이어 역대 2위다. 도착 건수는 2325건으로 12.4% 증가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튼튼한 제조업 기반과 외투 지원제도 강화, 규제 혁신에 힘입어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공장 건설 등 신규 투자와 고용 창출 효과가 큰 그린필드형 투자가 전년보다 23.4% 늘어난 223억 2000만 달러로 역대 최대를 달성했다. M&A형 투자 금액은 전년보다 28.8% 줄어든 81억 4000만 달러였다.
외국인투자기업에 내 일 있을까
외국인투자기업에 내 일 있을까 1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17회 외국인투자기업 채용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참가 기업을 살펴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서울시, 금융감독원이 공동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역대 최대 규모인 175개 기업이 참가하며 15일까지 열린다.
연합뉴스
미 투자 65% 최다…日 26% 증가
농축수산광업 등 기타업종 47.7% ↑
지난해 제조업 분야 외국인직접투자 금액은 149.4% 늘어난 124억 8000만 달러로 역대 최대 규모였다. 전체 투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1.0%에 달했다. 특히 섬유·직물·의류(3402.5%)와 화공(482.5%), 금속·금속가공제품(399.0%), 전기·전자(135.6%) 업종의 투자가 큰 폭으로 늘었다. 농축수산광업 등 1차 산업을 비롯한 기타업종도 47.7% 늘었다. 서비스업은 29.6% 줄었다.

미국의 투자 신고액이 65.2% 늘어난 86억 9000만 달러로 가장 많았다. 일본도 26.3% 증가했다. 유럽연합(EU)과 중화권(중국·홍콩·싱가포르 등)은 각각 36.9%, 31.6%씩 줄었다.

전병주 서울시의원, 점자 및 점자문화 진흥 조례 제정… 시각장애인 정보접근권 뒷받침

서울시가 점자와 점자문화 진흥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전병주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광진1)이 발의한 ‘서울시 점자 및 점자문화 진흥에 관한 조례’가 본회의 의결을 거쳐 제정됐다. 점자는 시각장애인이 사회 구성원으로서 의사소통하고 정보를 활용하기 위한 핵심 수단이다. 하지만 점자 사용 환경은 충분히 보장되지 못했고, 점자 활용 기회와 문화적 기반도 미흡하다는 문제가 반복적으로 제기돼 왔다. 조례는 서울시 차원에서 점자와 점자문화의 발전·보전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시각장애인의 점자 사용 권리와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조례안에는 서울시장의 책무를 비롯해 점자 정책을 계획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장치가 담겼다. 시장이 점자 및 점자문화 진흥을 위한 시행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했고, 정책 수립에 필요한 자료를 수집하거나 실태를 조사할 수 있도록 근거를 뒀다. 현장 체감도를 높일 지원 규정도 포함됐다. 서울시는 점자출판물 제작·보급에 필요한 비용을 예산 범위에서 지원할 수 있고, 시가 주관하는 행사 참석자에게 점자 안내문 등을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민간이 주최하는 행사에 대해서도 점자 안내 제공을 권장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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