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6주 연속 둔화 흐름...압구정은 재건축 신고가

서울 아파트값 6주 연속 둔화 흐름...압구정은 재건축 신고가

명희진 기자
명희진 기자
입력 2021-03-18 16:54
수정 2021-03-18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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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 현대1차 63억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이 6주 연속 둔화 흐름을 이어 갔다. 2·4 주택공급 대책 발표, 공시가격 급등 등의 영향으로 매수세가 주춤하는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1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3월 셋째 주(15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0.06%로 전주(0.07%) 대비 소폭 줄었다. 서울은 2·4 대책 발표 직전인 2월 첫째 주 0.10% 올라 올해 최고 상승률을 보인 뒤 이후 6주 연속 상승 폭이 줄어들고 있다.

다만 이 같은 추세에도 주요 지역 재건축·대형평수 단지는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양천구가 4주 연속 0.11% 오르며 서울에서 가장 상승률이 높았고 서초(0.09%), 강남·송파(0.08%) 등 강남 3구와 함께 노원구(0.10%), 동작구(0.08%), 마포·관악·도봉구(0.07%) 등이 평균 이상으로 올랐다.
이에 따라 신고가 거래도 잇따랐다.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1차 전용면적 196.21㎡(10층)가 지난 15일 최고가인 63억원에 거래됐다. 전달 5일 같은 평형 3층 매물이 51억 5000만원에 거래된 것을 감안하면 한 달 새 11억 5000만원이 뛰었다.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 82.51㎡(8층)도 지난 5일 26억 8100만원에 거래되며 지난 1월 전고가(24억 8100만원) 대비 2억원이 올랐다. 강남구 대치동 대치쌍용1차 128㎡(14층)는 지난 6일 30억원에 신고가를 새로 썼다. 전고가는 지난해 6월 26억 3000만원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재건축 조합 설립 인가 전에 조합원 지위를 확보하기 위한 수요가 몰린 것으로 해석된다”면서 “여기에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이후 재건축 규제 완화 기대감도 여전하다”고 했다.

한편 그동안 높은 수준으로 올랐던 전셋값도 진정되는 분위기다. 전국의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 0.16%에서 이번 주 0.15%로 상승 폭을 줄였다. 특히 서울은 0.06%에서 0.05%로 상승률이 낮아지며 작년 6월 첫째 주(0.04%) 이후 9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폭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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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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