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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완화로 정부 다시 내수 진작책…소비쿠폰 요건 완화해 재개

거리두기 완화로 정부 다시 내수 진작책…소비쿠폰 요건 완화해 재개

임주형 기자
임주형 기자
입력 2020-10-16 16:03
업데이트 2020-10-16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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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과 협의해 조만간 재발급
남은 기간 짧아 인센티브 기준 낮출 듯
코리아세일페스타 등 이벤트도 진행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8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8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해지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되면서 정부가 다시 내수 진작 카드를 꺼내 들었다. 지난 8월 선보였다가 중단한 8대 소비쿠폰 발행을 재개하고, 쇼핑과 관광 관련 행사도 다시 열 계획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제18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중단됐던 8대 소비쿠폰 등을 방역당국과 긴밀한 협의를 거쳐 재개시기, 행사 추진, 방역 보완 등을 종합 점검한 뒤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8월 숙박·관광·공연·영화·전시·체육·외식·농수산물 등 8대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1700억원 규모의 소비쿠폰 발급을 진행했다. 하지만 광복절 연휴를 전후해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사흘만에 중단했다. 김용범 기재부 1차관은 회의 결과 브리핑에서 “방역당국과 협의해 아주 가까운 시일 안에 재개시점을 확정활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차관은 이어 “필요하다면 쿠폰 지급 요건을 완화해 차질 없이 집행할 계획”이라며 “예를 들어 외식쿠폰은 다섯 번 식사하면 한번 더 인센티브나 포인트를 주는 방식인데, 올해 남은 기간이 짧은 만큼 (인센티브를 주기 위한 기준) 횟수를 줄여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논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코리아세일페스타와 중소기업·전통시장 등 크리스마스 마켓 소비행사, 코리아 수산 페스타, 문화관·미술관·박물관 등 각종 이벤트도 예정대로 추진하거나 재개한다고 밝혔다. 근로자 휴가 지원사업 활성화와 유원시설 할인 이벤트, 지역축제 소개 등 관광 관련 정책도 다시 진행한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침체됐던 소비는 최근 되살아나는 모습이다. 이날 기재부가 공개한 카드 승인액 속보치를 보면 지난달 첫째주와 둘째주엔 각각 2.2%와 7.0% 감소(전년동기 대비)했으나 3주(5.1%)와 4주(5.2%), 5주(3.6%)엔 증가세로 돌아섰다. 단 이달 첫째 주는 0.3% 감소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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