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7대책이 쏘아올린 ‘불공정 사회’ 논란

6·17대책이 쏘아올린 ‘불공정 사회’ 논란

백민경 기자
백민경 기자
입력 2020-06-21 15:01
수정 2020-06-21 15:4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다주택 공무원 여전, 현금부자 살판, 법정동은 제외

이미지 확대
문재인 정부의 21번째 부동산 대책인 주택시장 과열요인 관리방안(6.17 대책)이 발표됐다. 국토부가 발표한 이번 대책에 따르면 앞으로 투기지구나 투기과열지구 내 3억원이 넘는 아파트를 사면 전세대출 보증이 제한된다. 사진은 17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 스카이 전망대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모습. 2020.6.17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문재인 정부의 21번째 부동산 대책인 주택시장 과열요인 관리방안(6.17 대책)이 발표됐다. 국토부가 발표한 이번 대책에 따르면 앞으로 투기지구나 투기과열지구 내 3억원이 넘는 아파트를 사면 전세대출 보증이 제한된다. 사진은 17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 스카이 전망대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모습. 2020.6.17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6·17 부동산대책의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다. 12·16이나 2·20 대책땐 집값이 급격히 오르는 과열지구만 골라 ‘두더지 잡기’식 규제를 했는데 이번에는 두더지가 나오기도 전에 인천 전 지역 등 ‘광역 규제’를 하다 보니 선의의 피해자가 나와서다. 하루아침에 ‘규제지역’이 된 탓에 대출이 줄어 새집을 포기하게 된 이들과 자금이 부족해 전세끼고 일단 집을 장만한 뒤 ‘내 집’에 들어갈 날을 기다리며 돈을 모으던 무주택 젊은 층의 분노는 ‘사회적 불공평’ 논란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2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무주택 서민과 대책을 만든 공무원 중 누가 투기꾼인지 조사해야 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정작 투기와 전쟁을 치른다는 정부 고위 공무원은 대부분 다 강남에 거주하고 다주택자들인데 누가 누구를 규제하느냐는 얘기다.

 그도 그럴 것이 ‘투기와의 전쟁’을 선포한 정부가 고위공직자들에게 ‘살 집 한 채 빼고 다 팔라’했지만, 중앙부처 공무원 750명 중 다주택자는 3명 중 1명꼴인, 248명이나 됐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지난 18일 “서울시 구청장 4명 중 1명은 주택 2채 이상을 보유한 다주택자”라고 밝혔다. 이 때문에 부동산 관련 게시판에는 “그들(공무원)만 계획이 있었을 뿐, 이번 생 내 집 마련은 망했다”는 글들이 끊이지 않는다. 송승현 도시와 경제 대표는 “이번 대책의 가장 큰 문제점은 무주택자와 다주택자를 가리지 않고 일괄적으로 규제를 적용했다는 점”이라고 지적한다.
이미지 확대
문재인 정부의 21번째 부동산 대책인 주택시장 과열요인 관리방안(6.17 대책)이 발표됐다. 국토부가 발표한 이번 대책에 따르면 앞으로 투기지구나 투기과열지구 내 3억원이 넘는 아파트를 사면 전세대출 보증이 제한된다. 사진은 17일 서울 송파구 부동산중개업소. 2020.6.17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문재인 정부의 21번째 부동산 대책인 주택시장 과열요인 관리방안(6.17 대책)이 발표됐다. 국토부가 발표한 이번 대책에 따르면 앞으로 투기지구나 투기과열지구 내 3억원이 넘는 아파트를 사면 전세대출 보증이 제한된다. 사진은 17일 서울 송파구 부동산중개업소. 2020.6.17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규제지역 형평성 논란도 여전히 뜨겁다. 수도권 대부분 지역을 전방위적으로 규제지역으로 묶는 바람에 아직 과열이 심하지 않은 곳까지 포함돼서다. 무인도인 인천 중구 실미도가 포함된 것이나 조정대상지역조차도 거치지 않고 투기과열지구로 직행한 경기 군포와 인천 연수·남동·서구 등의 반발이 대표적이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기존 대책은 수원 등 거품이 커진 지역이라 규제할만하다는 인식이 강해 반발이 적었는데 이번엔 ‘인천 전체’처럼 전방위로 묶어 예상치 못한 지역이 들어갔기 때문에 역차별 논란이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반대로 집값이 급격히 뛰는데도 토지거래허가 대상에서 빠진 잠실 파크리오 아파트에 대한 지적도 거세다. 국토교통부에 글을 올린 한 민원인은 “잠실 개발사업 수혜단지로 잠실4동 파크리오는 2주 만에 3억원이 올랐는데도 법정동상 신천동에 해당한다고 토지거래허가 대상에서 제외된 게 말이 되나”라며 “제발 현장 점검 좀 해가며 이해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들라”고 비판했다.

 규제지역 확대와 전세대출 제한으로 서민들의 내 집 마련 꿈은 더 멀어졌지만, 현금부자의 ‘부동산 쇼핑’에는 큰 타격이 없다는 점에 대한 젊은 층의 상실감도 크다. 이 때문에 국토부 게시판에는 “실수요자 대출을 줄일 것이 아니라 다주택자의 취득세 누진제와 주택 보유 수에 따른 종부세 누진제를 더 확대해달라”는 글도 다수다.

이희동 서울시의원, 서울시경계선지능인 지원센터 방문… 강동구 경계선지능인 지원체계 구축 논의

이희동 서울시의원(강동1,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3일 서울시 경계선지능인 평생교육 지원센터를 방문했다. 방문에는 김태현 강동구의원과 경계선지능인 자녀를 둔 부모들이 함께했으며, 센터 관계자로부터 광역센터 운영 현황과 서울시의 경계선지능인 관련 정책을 듣고 강동구 차원의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경계선지능인은 지능지수(IQ) 71~84 수준으로 지적장애에는 해당하지 않지만, 학습과 사회 적응, 취업 등 일상생활 전반에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장애인 복지 등 기존 제도의 지원 대상에서 벗어나 있어 정책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번 현장 방문은 강동구가 경계선지능인 기본조례 제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마련됐다. 현재 강동구는 ‘경계선지능인 평생교육 지원 조례’만을 갖추고 있어 지원 대상과 범위가 평생교육 영역에 국한되어 있는 실정이다. 이에 구는 해당 조례를 기본조례로 전면 통합해 단순 교육 지원을 넘어 경계선지능인의 생애주기 전반을 아우르는 다각적 지원 근거를 정립할 방침이다. 아울러 기본조례 제정과 연계해 강동구 차원의 경계선지능인 전담 지원센터 설립 방안도 함께 논의 중이다. 이날 광역센터 측은 현재 운영 상황과
thumbnail - 이희동 서울시의원, 서울시경계선지능인 지원센터 방문… 강동구 경계선지능인 지원체계 구축 논의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