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국내 평균 치명률 0.7%…60대 이상에선 ‘급증’

‘코로나19’ 국내 평균 치명률 0.7%…60대 이상에선 ‘급증’

강경민 기자
입력 2020-03-08 15:29
업데이트 2020-03-08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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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1.3%·70대 4.4%·80세 이상 6.6%…고령자 감염 관리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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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코로나19’ 병동으로
다시 ‘코로나19’ 병동으로 8일 대구시 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서 의료진이 방호복을 착용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입원한 병동으로 근무 교대를 하러 가고 있다. 2020.3.8 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치명률은 8일 기준 0.7%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60대 이상에서는 치명률이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나 환자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0시 기준 총 7천13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이 중 50명이 사망했다.

사망자의 86%는 60대 이상이다. 연령별로는 60대 사망자가 11명, 70대 18명, 80세 이상이 14명이다. 치명률은 60대 1.3%, 70대 4.4%, 80세 이상이 6.6%로 집계됐다.

반면 29세 이하 환자 중에선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국내 확진자 중 20대가 2천133명(29.9%)으로 가장 많지만, 사망자는 단 한명도 나오지 않았다. 10세 미만 환자 58명, 10대 환자 360명에서도 사망자는 없다.

30대 환자 760명과 40대 환자 975명 중에서는 사망자가 1명씩 발생해 0.1%의 치명률을 기록했다. 50대는 1천349명의 환자 중 5명이 사망해 치명률은 0.4%였다.

이달 정부는 코로나19의 치명률을 더 낮추기 위해, 65세 이상 환자를 ‘고위험군’으로 분류하고 입원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대응 지침을 수정했다. 노인과 만성질환자가 급격한 증상 악화로 입원을 기다리다 숨지는 일이 발생하자, 고위험군을 우선 입원시키고 치료에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증상이 경미한 환자는 병원이 아닌 생활치료센터로 이송된다.

중국에서도 고령 환자의 치명률이 높다고 알려졌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중국 보건당국이 지난달 공동으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전체 환자 5만5천924명에서 치명률은 3.8%였지만, 80세 이상 환자에서는 치명률이 21.9%나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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