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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IB 10곳 중 7곳 “11월 한은 금리 인상”…내년말 2% 전망도

해외IB 10곳 중 7곳 “11월 한은 금리 인상”…내년말 2% 전망도

입력 2017-10-29 10:39
업데이트 2017-10-29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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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통위·3분기 성장률 발표 후 인상시기 전망 대거 앞당겨

한국은행이 이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강한 인상 신호를 보낸 데 이어 3분기 경제성장률이 기대보다 높게 나오자 다음 달 금리 인상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29일 국제금융센터와 금융계에 따르면 해외 주요 투자은행(IB) 10개 중 7개가 한은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11월로 예상했다.

씨티와 JP모건, 바클레이스, 골드만삭스, 스탠다드차타드, 노무라, HSBC는 한은이 11월 30일 열리는 금통위에서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1분기 인상은 BoA메릴린치와 크레디아그리꼴 2개, 내년 말까지 동결은 모건스탠리 1개다.

종전에는 내년 1분기 인상이 4개, 내년 2분기 인상 3개, 내년 하반기 인상 1개, 내년 말까지 동결 2개였다.

10개 중 8개사가 지난 19일 금통위 후 인상 시기 전망을 앞당겼고 2개사도 조기 인상 가능성이 커졌다고 봤다.

씨티와 바클레이스, 골드만삭스(내년 1분기), JP모건, 노무라, 스탠다드차타드(내년 2분기)가 11월로 앞당겼다.

크레디아그리꼴은 내년 하반기에서 1분기로 바꿨다.

HSBC는 26일 3분기 성장률 발표 직후 내년 말까지 동결 전망에서 11월 인상으로 급선회했다.

이때 BoA메릴린치와 모건스탠리는 기존 전망은 유지했지만 연내(BoA)와 내년(모건스탠리)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졌다고 언급했다.

한은이 일단 금리 인상을 시작하면 1회에 그치지 않고 내년에 추가 인상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늘었다.

금리 인상 횟수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본 3개를 포함, 총 6개사가 2차례 이상 인상을 예상했다.

특히 골드만삭스는 내년 말까지 3차례(0.75%포인트) 인상해서 기준금리가 연 2.0%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종전엔 2차례 인상한다는 입장이었다.

HSBC와 노무라는 금리 인상 횟수를 각각 0차례와 1차례에서 2차례로 늘려 잡았다.

씨티, BoA메릴린치, 크레디아그리꼴은 내년 말 기준금리가 연 1.75%로 인상될 것이란 전망을 유지했다.

최근 채권시장은 11월 금리 인상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금리는 이미 이달 금통위 전부터 오르기 시작해서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26일 연 2.18%까지 뛰며 3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고 27일엔 연 2.16%로 한 주를 마감했다.

금통위 전날(연 1.94%) 이후 27일까지 상승 폭은 0.22%포인트다. 한 차례 금리 인상(0.25%포인트)분을 거의 다 반영한 것이다.

약 한 달 전인 9월 25일(연 1.79%)에 비하면 0.37%포인트나 뛰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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