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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0 문턱서 망설이는 코스피…어디까지 날아오를까

2,500 문턱서 망설이는 코스피…어디까지 날아오를까

입력 2017-10-28 09:13
업데이트 2017-10-28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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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 2,500 넘은 뒤 ‘주춤’…전문가 “연내 2,600 가능”

코스피가 이번 주 사상 처음으로 장중 2,500선을 ‘터치’하면서 언제쯤 ‘2,500시대’에 안착할 수 있을지, 지수는 연내 어디까지 오를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코스피는 지난 23일 장중 2,500.33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수는 지난해 말부터 상승세를 타기 시작해 지난 5월 사상 처음으로 2,240선을 밟으며 6년 만에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워 ‘박스피’를 탈출했다.

7월24일 2,451.53까지 올랐던 코스피는 이후 지정학적 리스크를 계기로 조정기에 들어갔다가 10월 초 추석 연휴로 열흘간 휴장한 이후 3분기 실적 기대감을 단기에 반영하며 다시 급등했다.

오랜 기간 기다려온 ‘마디 선’을 넘겼지만 이후 기관투자자의 차익 시현,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 축소 등이 겹치면서 상승탄력을 키워가지는 못했다.

종가 기준으로는 23일 이후 2,490선에서 소폭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 기록을 연일 경신하면서도 2,500선에는 닿지 못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과거를 돌이켜보면 코스피는 1,000, 1,500, 2,000 등 매번 500포인트 단위에서 숨을 고르는 모습을 보였다”며 “새로운 마디 선인 2,500에 안착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올해 코스피 상승을 주도한 정보기술(IT)주가 ‘올라도 너무 오른’ 상황도 부담이다.

IT주를 중심으로 차익 시현 욕구가 강해진다면 상승세가 둔화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국내 상장사들의 실적이 좋은 데다 글로벌 증시 호조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상승 흐름이 연말까지 이어지면서 2,600선에 도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종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 증시는 지난 1년간 50차례 넘게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치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코스피가 1년 동안 25% 정도 올랐는데 대세 상승기임을 고려하면 아주 많이 오른 것은 아니다”라며 “연말까지 오름세를 유지하면 2,550∼2,600선에서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류용석 KB증권 시장전략팀장도 “국내 주가 상승률은 예상 이익 증가율에 못 미치는 수준으로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며 “연내 코스피가 2,600까지 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올해는 2,600까지, 내년에는 3,000까지 오를 것”이라며 코스피 3,000시대의 개막을 예측했다.

다만 최근 코스피의 상승 요인인 실적 기대감이 이미 주가에 선반영돼있는 만큼 상승탄력이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전략센터장은 “11∼12월 주가가 내년 기대치를 반영하면 연내 2,580 정도가 코스피의 올해 상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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