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바다’ 마산만 다시 숨 쉰다

‘죽음의 바다’ 마산만 다시 숨 쉰다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17-09-21 22:46
수정 2017-09-22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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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환경관리공단 복원 ‘구슬땀’…멸종위기종 ‘붉은발말똥게’ 방류

한때 ‘죽음의 바다’로 불렸던 마산만이 되살아나고 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지역주민들이 함께 일궈낸 성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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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발말똥게’
‘붉은발말똥게’
21일 해양환경관리공단에 따르면 공단은 2014년 경남 창원시, 마산만 민관산학협의회 등과 협약을 맺은 뒤 마산만 해양환경 복원 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경남 창원시 연안 일대 마산만은 해수 순환이 잘 이뤄지지 않는 반폐쇄 해역이다. 1970년대 해안을 따라 공장이 우후죽순처럼 생기면서 공장폐수와 생활하수 등이 만으로 흘러들었다. 해양환경은 심각하게 훼손됐고 물고기가 살기 힘들 정도로 수질도 나빠졌다.이에 따라 공단은 유해 해양생물은 없애는 대신 보호 대상 해양생물은 되살리는 ‘투 트랙’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공단은 지난 14일 해양수산부와 공동으로 어민 등에게 심각한 피해를 입히는 ‘보름달물 해파리’ 부착유생 제거작업을 벌였다. 해양구조물에 붙어 사는 부착유생인 해파리 폴립은 1개(2~3㎜)를 제거하면 성체 5000마리를 없애는 효과를 발휘한다. 공단은 해파리 폴립을 흡입 방식으로 신속하게 대량으로 제거하는 신기술을 개발해 올해 처음 적용했다.

반면 멸종위기종이자 보호 대상 해양생물인 ‘붉은발말똥게’는 국내 최초로 실내 인공 증식에 성공해 올해 처음으로 500마리를 연안습지 보호지역인 마산만 봉암갯벌에 방류했다. 앞서 창원시는 봉암갯벌 관리업무를 공단에 위탁했는데 해양보호 구역관리를 전문 공공기관에 맡긴 것은 처음이다.장만 공단 이사장은 “마산만 해양환경 개선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소중한 바다를 지키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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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2017-09-22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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