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개신교 만나 김동연 부총리 하는 말이..

보수개신교 만나 김동연 부총리 하는 말이..

강국진 기자
강국진 기자
입력 2017-09-14 16:21
수정 2017-09-14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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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인 과세 시행을 앞두고 종교계 지도자 방문을 이어 가고 있는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번엔 보수 개신교를 찾았다. 김 부총리는 내년 1월 종교인 과세를 시행하는 것은 종교계 세무사찰을 위한 의도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14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엄기호 대표회장, 한국교회연합 정서영 대표회장과 만나 “기독교계뿐 아니라 불교계에서도 세무사찰을 우려하시는데 그런 우려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개신교에서 요구하는 ‘과세 2년 유예’에 대해서는 “그건 국회에서 법에 손을 대야 하는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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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만난 경제부총리
한기총 만난 경제부총리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회장인 엄기호(오른쪽) 목사가 14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간담회를 시작하기에 앞서 마이크를 켜주고 있다.
연합뉴스
엄 회장은 “과도한 세무조사 때문에 순수한 종교활동이 저해될 수 있다”면서 “탈세 제보가 있으면 각 교단에 이첩해 자진 납부하게 하고, 세무공무원이 개별교회와 종교단체를 조사하는 일이 없도록 해 달라”고 김 부총리에게 요청했다. 정 회장 역시 언론에 공개한 모두발언에서 “목사들이 세금을 안 내려고 한다는 식으로 보도가 나가는데 잘못됐다”며 “교회가 정부 주도로 끌려가고 신앙에 침해를 받을까 봐 그러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 부총리는 “준비 과정의 절차와 양식 등을 백지 상태에서 겸허히 경청하고 상의하겠다”면서 “종교인 과세로 인해 종교활동과 사회봉사활동을 제약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김 부총리는 “한국교회가 사회의 화합과 갈등 해소를 위해 그동안 큰 역할을 해 주셨다. 앞으로도 사회발전을 위해 역할을 해 주실 것으로 알고 감사드린다”는 ‘뼈 있는’ 말도 했다.

김 부총리는 원불교, 천도교, 유교, 민족종교 등도 차례로 예방할 계획이다. 15일에는 종교인 과세에 찬성하는 진보 개신교 교단 협의체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김영주 총무와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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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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