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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숙원 푼 신격호… 롯데월드타워 첫 방문

30년 숙원 푼 신격호… 롯데월드타워 첫 방문

김희리 기자
김희리 기자
입력 2017-05-03 23:44
업데이트 2017-05-04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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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쓰코 여사·장남 신동주 동행

123층 꼭대기서 만족감 표시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3일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118층 ‘스카이 데크’에 올라 박동기(왼쪽) 롯데월드 대표의 설명을 들으며 전경을 내려다보고 있다. 롯데그룹 제공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3일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118층 ‘스카이 데크’에 올라 박동기(왼쪽) 롯데월드 대표의 설명을 들으며 전경을 내려다보고 있다.
롯데그룹 제공
롯데그룹 창업주인 신격호(95) 총괄회장이 국내 최고층 건물인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123층·555m) 꼭대기에 올라 자신의 숙원 사업을 두 눈으로 확인했다.

3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총괄회장은 이날 낮 12시쯤 부인 시게미쓰 하쓰코, 장남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과 함께 롯데월드타워를 찾았다. 신 총괄회장의 수행 및 안내는 신 전 부회장 측이 아닌 롯데 비서실에서 맡았다. 박현철 롯데물산 대표이사, 박동기 롯데월드 대표이사 등 롯데 임직원들이 동행했다.

신 총괄회장 일행은 1층 홍보관에서 롯데월드타워 전반에 대한 설명을 듣고 시그니엘 호텔(76~101층), 전망대(117~123층) ‘서울 스카이’ 등을 차례로 관람했다. 방문은 약 3시간 동안 이뤄졌다. 신 총괄회장은 전망대에 올라 “여기가 세계에서 몇 번째로 높은 건물인가”, “사람들은 많이 찾는가” 등을 물었고, 수행원들이 “세계에서 3번째로 높은 전망대이며, 하루 평균 20만명 정도가 방문하고 있다”고 답하자 만족감을 보였다. 롯데월드타워를 포함한 ‘제2롯데월드’ 프로젝트는 30년 전인 1987년 신 총괄회장이 “잠실에 초고층 빌딩을 짓겠다”며 대지를 사들이면서 시작됐다. 당시 천문학적 규모의 돈이 들어가는 반면 단기간 수익을 기대할 수 없다는 이유로 주위에서 반대가 심했지만, 아무도 신 총괄회장의 고집을 꺾지는 못했다.

신 총괄회장이 롯데월드타워 현장을 찾은 것은 2015년 12월 1일 103층 공사 현장을 둘러보고 노병용 당시 롯데물산 대표로부터 공사·영업 현황을 보고받았을 때가 마지막이었다. 이번이 롯데월드타워 완공 이후 첫 방문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신 총괄회장이 지난달 3일 있었던 개장식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좋지 못한 날씨와 인파 등을 고려해 날짜를 재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2017-05-04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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