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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장기업 수 2천개 첫 돌파…코스닥이 견인

올해 상장기업 수 2천개 첫 돌파…코스닥이 견인

입력 2017-02-07 09:15
업데이트 2017-02-07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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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증권시장 상장사 20년간 그대로…코스닥만 3.4배 증가

올해 국내 증시의 상장기업이 처음으로 2천개를 넘을 전망이다.

60년 전 증시 출범 당시 상장기업이 12개였던 것과 비교하면 격세지감을 느끼게 한다.

코스닥시장 출범 이후 약 20년간 중소·중견 상장기업은 많이 늘어난 반면 대기업 위주의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은 거의 변화가 없는 상태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상장기업은 1천987개이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가 779개, 코스닥시장 상장사가 1천208개이다.

전년 말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9개가, 코스닥시장에서 56개가 각각 늘어났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상반기 중에는 2천개를 돌파가 유력하다.

지난 1956년 3월 3일 대한증권거래소 출범으로 국내 증시의 역사를 처음 쓸 당시 상장사는 조흥은행, 한국상업은행, 대한해운공사, 조선운수 등 12개에 그쳤다.

국내 증시 역사 60년만에 상장기업 2천개 돌파는 처음이다.

상장사 급증에는 코스닥시장 성장이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지난 1997년 코스닥시장 본격 출범 당시 그해 말 상장사는 359개였다. 이후 급성장을 거듭해 지난해 말에는 1천208개로 약 20년만에 850개 늘었다.

코스닥시장 상장사는 2007년 말(1천23개) 처음으로 1천개를 넘었다. 이어 2013년 말 1천9개, 2014년 말 1천61개, 2015년 말 1천152개, 지난해 말 1천208개로 최근 3년새 급증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수는 1997년 말 776개에서 지난해 말 3개가 늘어나 779개로 거의 정체 수준이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는 2011년 말 791개까지 늘어났다가 2012년 말 784개, 2013년 말 777개, 2014년 말 773개, 2015년 말 770개로 하락세를 계속 보였다. 지난해 말에는 9개 증가하는 데 그쳤다.

경기 부진으로 일부 기업이 유가증권시장에서 밀려났지만 새로 신규 진입은 쉽지 않은 것이 정체요인으로 꼽힌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려면 자기자본 300억원 이상, 매출액 최근 1천억원 및 3년 평균 700억원 이상 등의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전체 시가총액은 1997년 말 78조원에서 지난해 말 1천510억원으로 19배 넘게 늘었다.

같은 기간에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은 71조원에서 1천308조원으로 18.4배로 늘었고 코스닥시장 시가총액은 7조원에서 202조원으로 약 29배로 증가했다.

올해 코스닥시장에는 최대어로 꼽히는 셀트리온헬스케어와 하림 기업의 지주회사 제일홀딩스 등의 상장이 추진되고 있다. 그런 만큼 지난해보다 더 많은 기업이 상장 목록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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