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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포, 빗장 풀린 이란 선반수주 재추진한다

현대미포, 빗장 풀린 이란 선반수주 재추진한다

이유미 기자
입력 2016-05-02 18:26
업데이트 2016-05-02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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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의 이란 경제 제재로 중단됐던 현대미포조선의 선박 수주 재개가 한·이란 정상회담을 계기로 재논의될 전망이다.

2일 청와대가 발표한 한·이란 정상회담 계기 프로젝트 현황에는 현대미포조선 정유운반선 10척, 벌크운반선 6척 등 12억달러 규모의 선박사업 수주 재추진 사업이 포함됐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미포조선은 이란 국영선사인 이리슬(IRISL)과 2007년, 2008년 2년에 걸쳐 PC선(석유화학제품운반선) 10척과 벌크선 7척에 대한 수주 계약을 체결했으나 이후 이란에 대한 제재가 시작되면서 계약이 동결됐다.

이중 벌크선 1척은 현대중공업이 건조를 완료한 뒤 2011년 유럽 선사에 매각했기 때문에 이란 국영선사와의 수주 계약 목록에는 PC선 10척과 벌크선 6척이 남게 됐다.

최근 경제 제재가 해제되자 이란 정부는 향후 화물운송에 필요한 컨테이너선 등 새로운 선박 건조를 발주하면서 과거에 동결됐던 이 계약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주 재추진 건이 최종 성사되면 올해 들어 4개월간 수주 1척(1월 PC선)에 그친 현대미포조선은 물론이고 ‘수주 절벽’을 맞닥뜨린 현대중공업그룹에도 일감 확보 차원에서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현재는 현대미포조선이 과거에 수주했다가 이란 제재가 시작되는 바람에 중단됐던 건을 다시 논의하겠다는 수준”이라며 “초기 단계에서 협의 중이고 구체적인 발주 시기와 규모 등은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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