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삼성전자의 자회사인 삼성디스플레이는 29일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어 권오현 부회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에서 반도체 등 부품(DS) 부문을 총괄해 오던 권 부회장이 삼성디스플레이도 직접 챙기게 되는 것이다. 삼성디스플레이의 대표이사를 맡아 오던 박동건 사장은 DS 부문으로 자리를 옮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TV, 휴대전화 등에 들어가는 디스플레이를 만든다.
이번 인사를 삼성디스플레이의 실적 부진과 연계하는 시각이 많다. 삼성 계열사 대표이사가 임기 중 교체되는 것은 이례적이다. LG디스플레이가 업황 부진 속에서도 올해 1분기 영업이익 395억원을 기록하면서 16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간 반면 삼성디스플레이는 270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2016-04-30 9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