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올해 첫 해양플랜트 인도

대우조선, 올해 첫 해양플랜트 인도

김헌주 기자
김헌주 기자
입력 2016-03-31 17:20
업데이트 2016-03-31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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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시추선 송가 반잠수식 4호선 선주 측에 전달

 대우조선해양이 올해 첫 해양플랜트 인도에 성공했다. 대우조선은 31일 석유시추선인 송가 반잠수식 시추선 4호선을 선주 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대규모 손실 원인으로 꼽힌 송가 반잠수식 시추선이 31일 선주 측에 인도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제공
지난해 대규모 손실 원인으로 꼽힌 송가 반잠수식 시추선이 31일 선주 측에 인도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제공
이 시추선은 노르웨이 대륙붕 환경에 맞게 건조됐으며, 최대 8500m 깊이까지 시추가 가능하다. 인도대금은 약 5000억원이다. 지난해 송가 1, 2, 3호선을 차례로 인도한 대우조선은 마지막 4호선까지 계획대로 인도하면서 유동성 문제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했다. 송가 프로젝트는 지난해 대규모 적자의 원인으로 지목돼 왔다.

대우조선은 지난 30일 덴마크 국영 에너지 회사인 동에너지로부터 해양플랜트 생산설비 계약 취소 통보를 받는 등 발주처의 일방적 취소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하지만 올해 첫 인도에 성공하면서 연내 인도 예정인 8기의 해양플랜트도 납기를 맞출 수 있을 것으로 대우조선 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성근 대우조선 조선소장(전무)은 “현재 생산이 안정을 찾아가고 있고 첫번째 단추를 잘 꿰었다”면서 “이 여세를 몰아 올해 예정된 인도 물량을 계획대로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은 지난해 송가 1, 2호선 건조 과정 중 발생한 추가 비용을 보전받기 위해 중재를 신청한 상태다. 발주처가 제공한 기본설계에 오류가 있었다는 게 대우조선의 주장이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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