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운전’ 카카오드라이버 출발도 하기 전에 ‘잡음?’

‘대리운전’ 카카오드라이버 출발도 하기 전에 ‘잡음?’

입력 2016-03-07 11:19
수정 2016-03-07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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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행수수료 20% 놓고 엇갈린 반응…“환영” VS “더 내려야”

카카오가 상반기 정식 출시 예정인 대리기사 호출 서비스 ‘카카오드라이버’의 기사용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하며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그러나 ‘거대자본의 골목상권 침해’라며 대리운전 업계의 반발이 지속해온데다 대리운전기사들 사이에서도 수수료 등을 놓고반응이 엇갈려 잡음이 예상된다.

카카오는 7일 공개한 서비스 관련 기본 정책에서 ‘서비스 종사자가 첫 번째 고객’이라는 방향성 아래 기존 업계 대비 대리운전기사의 비용 부담을 낮추고 불합리한 관행을 대폭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대리운전기사는 운행요금의 20∼40% 수준인 수수료를 대리운전업체에 낼 뿐 아니라 연평균 100만원 이상의 보험료와 월 4만∼5만원 가량의 대리운전 프로그램 사용료를 별도로 부담해왔다.

또 일정 금액을 대리운전업체에 예치해둬야 했고 호출을 취소할 경우 취소수수료를 내야 하는 등 운행수수료 외에 여러 비용이 기사 몫이었다.

이에 반해 카카오드라이버는 운행수수료를 전국 20%로 통일하고 이외 어떤 비용도 청구하지 않는다는 정책을 세웠다.

아울러 업계 최고 수준의 보상한도를 가진 보험상품을 제공하고 보험료를 부담하며 프로그램 사용료를 전혀 받지 않기로 했다.

예치금 제도나 호출 취소수수료 및 업체 관리비 부과, 프로그램 사용 제한 등 기존 업계의 불합리한 관행도 없앴다. 요금 결제는 카드 자동결제 방식을 도입해 투명하게 운영하고 이에 따른 카드결제 수수료와 부가세는 모두 카카오가 부담한다.

대리운전기사들 사이에서는 반응이 엇갈렸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 경기지부 박영봉 지부장은 “대리운전기사의 처우 개선은 더 나은 고객 서비스로 이어진다”며 “카카오드라이버 기사회원 등록을 독려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대리운전협동조합 이상국 본부장도 “이와 같은 합리적 정책이 대리운전업계 전반으로 확산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반면 사단법인 전국대리기사협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수수료 20% 정책을 그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협회는 “기왕의 시장 현실과 비교하면 한층 진전된 내용이 적지않지만 카카오드라이버를 열렬히 갈망해온 대리기사들의 기대에는 한참 미치지 못한다”며 “카카오 그룹의 시너지 효과와 신생업체의 시장진입이라는 점, 앱 대리 방식의 장점을 고려하면 수수료 인하의 여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협회는 그러면서 콜수수료 재조정과 대리기사와의 상생협의회 구성 및 공식적 협의 등을 카카오에 요구했다.

카카오는 이날부터 카카오드라이버 기사용 앱을 통해 기사회원 등록 신청을 받는다.

구글플레이에서 앱을 내려받아 안내에 따라 내용을 입력하고 운전면허증을 사진으로 찍어 올린 뒤 면접이 가능한 장소 및 일정을 선택하면 등록 신청이 완료된다.

이후 서비스업 종사자 및 인사관리 경력이 있는 전문가 집단이 진행하는 면접과 카카오와 업무협약을 맺은 보험사의 보험가입 심사를 거치면 기사회원으로 최종 등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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