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학사모 쓴 무직자 334만명..‘증가세’

대학 학사모 쓴 무직자 334만명..‘증가세’

서유미 기자
서유미 기자
입력 2016-02-29 10:41
업데이트 2016-02-29 10:41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전문대를 포함한 대학 학위를 받고도 경제활동에 뛰어들지 않는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15년 전보다 2배 이상 늘어났다.

통계청은 작년 대졸 학위 이상 비경제활동인구는 334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4.7%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미지 확대
대학 학사모 쓴 무직자 334만명
대학 학사모 쓴 무직자 334만명 출처-서울신문 DB

대졸 이상 비경제활동인구는 2000년(159만2000명)의 2.1배에 달한다. 이 인구는 매년 꾸준히 증가해 2004년(207만5000명) 200만명을 돌파하고서 9년 후인 2013년(307만8000명) 300만명을 찍었다.


초졸 이하나 중졸, 고졸 출신 비경제활동인구는 최근 2년간 감소하거나 제자리걸음을 한 반면에 대졸 이상 비경제활동인구만 늘었다. 작년 전체 비경제활동인구(1천601만5천명)에서 대졸 이상은 20.8%를 차지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대졸 이상 중에서도 전문대 졸업생보다 일반 대학을 나온 졸업생들이 비경제활동 인구로 내려앉은 경우가 많았다.

신민영 LG경제연구원 경제연구부문장은 “직·간접적으로 취업이 어렵다는 것을 체감하면서 취업을 단념하는 대졸자가 늘어난 것”이라며 “취업이 어려운 만큼 대학을 나오고도 학원에 다니는 등 취업 준비를 하는 사람들도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