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가족도 챙기고, 운전재미도 챙기고” 대형 SUV 닛산 패스파인더

[시승기] “가족도 챙기고, 운전재미도 챙기고” 대형 SUV 닛산 패스파인더

박재홍 기자
박재홍 기자
입력 2016-02-25 17:37
업데이트 2016-02-25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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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스파인더는 닛산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중 가장 큰 7인승이다. 가장 큰 모델 답게 실제 차체도 육중하다. 패스파인더는 전장이 5010㎜로 같은 7인승 SUV 인 혼다의 파일럿(4955㎜)이나 현대차의 맥스크루즈(4915㎜) 보다 최대 100㎜ 가까이 길다. 더구나 정통성이 강조된 단순한 디자인으로 체감 크기는 실제보다 더 크게 느껴진다. 크고 다소 둔해보이는 첫 인상과 달리 실제 시승해 본 패스파인더는 장점이 많은 모델이었다.

 패스파인더의 가장 큰 장점은 다양한 내부공간의 활용성이다. SUV 모델임에도 RV 모델에 적용되는 2열 좌석 이동이 가능하다. ‘EZ 플렉스 시팅 시스템’이라는 이름의 이 기능은 2열 좌석을 앞뒤로 최대 140㎜ 이동 할 수 있어 3열에 탑승할 때 손쉽게 올라 탈 수 있고, 3열 좌석에 탑승 인원이 없을 때는 2열 공간을 한 껏 확보 할 수 있다. 또 직접 사용해 보진 못했지만 유아용 시트를 제거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2열 시트를 이동 시킬 수 있는 ‘래치 & 글라이드’ 시스템도 유용할 듯 했다. 물론 3열 좌석을 접어 적재 공간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패스파인더의 또 다른 장점은 3.5ℓ 가솔린 엔진에서 뿜어나오는 넉넉한 힘이다. 2.1t에 달하는 육중한 무게에도 가속 페달을 밟자 힘있게 치고 나갔다. 휘발유 자동차 특유의 부드러운 주행감도 패스파인더가 가진 장점이다. 특히 고속 주행에서도 안정적인 차제는 인상적이었다. 아울러 패스파인더에는 노면이나 운전 환경에 따라 3가지 모드로 선택할 수 있는 4륜 구동 시스템도 탑재됐다. 내리막길 주행 시 제어장치를 통해 자동으로 시속 30km 저속을 유지하는 기능 등 다양한 안전장치도 최고급 SUV 로서의 이름값을 했다.

 또 주차 시 차량 외부 전체 사진을 확인할 수 있는 ‘어라운드뷰 모니터’ 기능도 차체 가 큰 패스파인더로서는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었다. 13개의 스피커를 통해 듣는 보스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도 만족스러웠다.

다만 부족함 없는 주행성능을 지닌 7인승의 대형 SUV를 타기 위해서는 연비는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다. 패스파인더의 공인 복합 연비는 8.9㎞/ℓ 다. 도심주행을 주로 한 시승기간 동안 실 연비는 이보다 낮은 리터 당 7㎞ 대가 나왔다. 패스파인더의 국내 가격은 5240만원이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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